수급상황 모니터링 강화

[농수축산신문=김동호 기자] 

해양수산부는 주요 수산물의 수급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 위해 ‘수산물 수급정보 종합시스템(fish-sugeup. kmi.re.kr)’ 1단계를 구축, 지난 18일부터 시범운영에 돌입했다.

최근 들어 수산물 가격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수산물 수급 상황을 신속하게 진단하고 판단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해수부는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총 3단계에 걸쳐 수산물 수급정보 종합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번에 구축된 1단계 시스템에서는 수협중앙회의 수산물 생산동향과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도·소매가격, 기상청과 국립해양측위정보원의 실시간 해양기상, 한국은행의 환율정보 등 관계기관의 정보를 연계했다. 이를 바탕으로 고등어, 갈치, 오징어, 명태, 마른멸치, 참조기 등 6개 대중성 어종에 대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 일별로 어종별 생산량·산지가격·도매가격·소비자가격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구축할 2단계 시스템에서는 모니터링 대상어종에 대표적인 양식수산물 등 5~6개 어종을 추가하고, 더욱 신뢰도 있는 자료를 구축하기 위해 조사 대상지점 확대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전체시스템이 최종적으로 구축되기 전까지 시범운영을 통해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사용자들의 불편함이나 개선요구사항을 직접 듣기 위한 게시판도 별도로 운영해 국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사용자 친화적인 시스템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도현 해수부 유통정책과장은 “앞으로도 수산물 수급 및 물가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며 “아직은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는 단계인 만큼 국민 여러분께서 많은 관심을 갖고 시스템 발전을 위한 여러 좋은 의견들을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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