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노하우…사업 성장·소득증대 전력
조합 체질 개선
구조조정 적극 추진
로컬푸드 직매장 활성화
조합원 이용 장려 정책 추진

[농수축산신문=박용환 기자]

“30여년 간 농협인으로 살아오면서 그동안 공부하고 경험했던 지식을 바탕으로 군산원예농협의 사업 성장과 조합원들의 소득증대에 전력을 다하는 동시에 사회적·경제적 지위향상을 도모하기 위해서도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3일 열린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무투표 당선의 영예를 안은 고계곤(60) 신임 군산원예농협 조합장은 “농협법 1조는 농업인의 자주적인 협동조직을 바탕으로 농업인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지위향상과 농업인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농업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국민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며 “농협법 1조를 항시 가슴속에 새기며 농협다운 농협을 꼭 만들어 나가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고 조합장은 지난 30년동안 익산원협 및 군산원협에서 상무·전무직을 수행하면서 수많은 경험과 노력으로 농협의 경영자로서의 역량을 키워 왔다. 특히 이태세 전임 조합장과 함께 조합의 발전을 위해 많은 사업을 발굴하고 시행했다.

첫 번째 주요 사업으로는 지곡지점 개점을 들 수 있다. 지곡지점은 현재 조합의 중심 사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두 번째는 조합의 체질 개선과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느껴 죽성지점 및 공판장 부지 등 비효율적 사업과 부동산을 정리했다. 또한 수송동 공판장 내 시장기능 접목 및 경포천과 연계한 문화센터 준공으로 군산 시민들에게 편리함과 함께 문화생활을 제공했으며 공판장 배수공사 및 아스콘 공사, 환경개선 사업을 통해 깨끗하고 편리한 농산물 판매장을 조성했다. 특히 30억원에 달하는 죽성동 매각대금으로 수송동 공판장 옆 3966㎡의 부지를 공판장 부지로 편입하고 당북, 지곡 경계상에 위치한 부지를 백두지점 및 로컬푸드 직매장 개점을 위해 취득했다.

세 번째로 조합원들의 건강을 위해 종합검진 등 의료복지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쳤으며 풍수해보험, 농작업상해보험 등 재해시 위로금 제도 시행 및 전 조합원 선진지 견학을 통해 조합원들을 위로하고 자긍심 고취와·단합된 힘을 만들어냈다.

이밖에도 어려운 이웃을 위한 김치 전달, 밥퍼 행사, 지원이 필요한 시설단체 지원 등 사회공헌사업 및 군산대 재학생 현장학습지원,·대기업 취업 등의 산학협력사업을 전개했다.

고 조합장은 “많이 부족한 사람이 조합장으로 취임하게 된 것을 크나큰 영광으로 알고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조합다운 조합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는 조합원, 임직원의 능동적인 사업 참여와 화합된 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로컬푸드 직매장 활성화를 위해 조합원들의 이용 장려 정책을 펼치고 연말 사업성과 평가 결과 직원들의 특별상여금 지급사유 발생 시 상여금에 연계한 특별이익공유제를 실시해 조합원들이 필요한 곳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공판장 사업다각화를 위해 스타 농민상 수상자, 중도매인, 경매사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운영하고 각 지점을 거점으로 활용해 지역사회발전과 사회활동에 적극 참여해 사업기반 확충 및 성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고 조합장은 끝으로 “시간 나는 대로 농촌현장에 나가 지혜를 얻고 사업에 반영하도록 힘쓰겠다”며 “조합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공감하면서 신뢰를 쌓고 힘을 모아 사업 성공을 이루는 동시에 진정한 마음으로 바르게 조합원들을 잘 받드는 조합장이 되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호탕한 성품에 친화력이 뛰어난 고 조합장은 군산원협 전무를 역임했으며 현재 전북지방노동위원회 사용자위원, 전북체육회 스포츠 공정위원, 군산시 자원봉사센터 이사, 군산대 산학협력단 인문·사회 외부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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