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호 의원 주최, 본지·MSC한국사무소 주관
'확산되는 MSC…' 정책간담회

[농수축산신문=김동호 기자]

MSC(해양관리협의회)인증이 세계적 추세가 된 만큼 이에 대한 조속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21일 윤준호 의원(더불어민주, 해운대을) 주최, 본지와 MSC한국사무소 주관으로 국회의원회관 제2간담회실에서 열린 ‘확산되는 MSC, 국내 대응방안은’ 정책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MSC인증이 세계적 추세로 자리잡았다며 이에 대한 신속한 대응정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노르웨이 인증심사기관인 DNVGL의 배익환 선임심사원은 “과거에는 최종 판매자의 역할이 중요했다면 요즘에는 소비자들이 제품의 생산부터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을 들여다 볼 수 있기를 원한다”며 “전 세계적으로 소비자들은 수산물이 지속가능하게 생산·소비되길 원하고 있으며 특히 선진국들에서는 MSC인증을 통해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수산물 생산·유통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조태현 올가홀푸드 상무는 “우리나라에서 MSC인증은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인증을 획득한 기업이 늘고 있는데 이는 수출대상국에서 MSC인증이 없이는 상품을 받아주지 않기 때문”이라며 “이미 글로벌 스탠다드로 자리 잡은 만큼 우리나라에서도 MSC인증 수산물 생태계를 어떻게 조성할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승찬 콘래드서울호텔 총주방장도 “힐튼호텔 계열의 경우 2022년까지 호텔에서 사용하는 수산물의 25%를 MSC인증수산물로 사용토록 하고 이를 달성하지 못하는 호텔에는 페널티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며 “다국적 기업의 경우 이같은 압력을 받고 있는 사례가 많은 만큼 정부에서는 국내 생산자들이 경쟁력 있는 MSC인증 제품을 생산, 다국적 기업에서도 널리 판매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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