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최근 냄새, 분뇨처리, 미세먼지 등이 주요 이슈로 떠오르면서 축산환경관리원의 역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 12월 31일 축산법 개정으로 축산환경관리원의 축산환경전담기구 역할 수행을 위한 예산, 인력 확보 필요성도 부각되고 있다.

이영희 신임 축산환경관리원장은 지난 19일 수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들의 걱정과 근심을 덜기위해 관계부처, 생산단체, 학계, 관련 산업계 등과 소통하고 공감하며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어 “최근 환경에 대한 문제로 축산에도 고민이 많은 게 사실이다”면서 “지속가능한 축산업, 신뢰할 만하고 쾌적한 축산을 영위할 수 있도록 축산환경관리원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장에서 기술 문제 못지않게 정서나 불신의 문제가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한 이 원장은 “가축분뇨 경축순환의 경우도 초창기 경종농가의 마음이 상한 부분도 있고 개선이 빨리 안 됐거나 정책이 미흡한 부분도 있었다”면서 “축산환경관리원은 과학적인 방법으로 접근하되 사용상 이점 등을 직접 증명해 보이고 교육의 방법도 온라인이나 유튜브를 활용하는 부분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축산현장은 축산환경 전문가나 시·도, 시·군 지자체 인력부족 등으로 배출·처리 사후관리와 민원다발 지역 및 집단사육시설(단지) 등에 대한 축산악취 저감 기본관리가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 원장은 “축산환경관리원은 문제로 보는 일도 민원만 없으면 문제로 인식하지 않는 지자체가 많다”며 “자체사업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지속적인 컨설팅과 정보 교류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축산환경관리원은 올해 △깨끗한 축산환경 조성 △경축순환농업 활성화 △축산환경개선사업 지원 △가축분뇨 통합관리 △축산환경 교육·컨설팅 등을 중점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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