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농정연구원(이사장 이상무)이 지난달 28일 농수축산신문 회의실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이날 공식 출범한 세계농정연구원은 WTO출범으로 한국농업에 대한 위기의식이 크게 팽배해 있는 가운데 우리농업의 활로를 모색한다는 목적을 지니고 있다.
특히 국제농업환경에 능동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당위성과 국내 농업기반 보호 요구가 드세지는 현실사이에 빠져있는 농정상황이 이 연구원의 직접적인 설립배경이기도 하다.

세계농정연구원은 이에따라 적자생존의 냉혹한 세계시장에서 우리농업의 발전상을 정립하고, 나아가 효율적이고 경쟁력있는 농업을 위한 농정대안을 모색하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연구원은 이를위해 국제농업환경은 물론 세계 각국의 농업조건과 농업정책에 대한 전문적 안목을 키워나가는 한편 세계 농산물시장의 동향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주요 교역상대국의 농업조건과 농업정책을 체계적으로 파악하는 역할을 담당해 나가기로 했다.

올 주요사업계획을 살펴보면 연구원은 우선 급격한 개방화, 세계화 등은 국내농업정책과 제도운영까지도 큰 영향이 미칠것으로 판단, 미국 EU 중국 일본등 주요 교역대상국의 농업조건과 농업정책에 대한 조사연구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세계 농산물시장 동향 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초연구를 통해 UR타결이후 급속도로 진행되는 여건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우리나라를 비롯한 농산물의 비교역적기능을 주장하고 있는 국가들은 농촌개발을 매우 중요한 정책목표로 설정하고 각국의 사정에 맞는 다양한 농촌개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는 만큼 WTO 체제하의 농촌개발정책에 대한 국제비교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상무 초대 이사장은 “급격히 세계화·개방화·자유화되는 국제농업환경변화에 대응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농업은 경쟁력과 적응력을 갖춘 건전한 국가기간산업으로 거듭나야 하는 것은 시대적요청”이라며 “세계농정연구원은 이같은 시대적요청에 적극 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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