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권 의원, 발생 건수·일수 크게 줄어들어

[농수축산신문=송형근 기자] 

구제역과 고병원성 AI(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 전염병 발생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권 의원(더불어민주, 비례)은 지난 25일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회의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김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에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 188건 발생했던 구제역 발생 건수는 2016년 21건, 2017년 9건, 지난해 2건, 올해 현재 3건 등으로 크게 줄었으며, 구제역 발생 일수 또한 2015년 126일에서 2016년 79일, 2017건 9일, 지난해 7일, 올해 3일 등 감소 추세를 보였다.

주요 구제역 발병국인 러시아와 아르헨티나산 백신의 수입을 통해 구제역 백신을 다양화하고 물량을 확대해온 농식품부는 2017년부터 전국 백신 일제 접종을 실시해 왔다.

고병원성 AI 발생 건수는 2014~2015년 391건, 2016~2017년 421건에서 2017~2018년 22건으로 줄어들었으며 2018~2019년에는 0건을 기록했다. AI 발생 일수 또한 2014~2015년 517일에서 2016~2017년 170일, 2017~2018년 121일로 줄어들다가 2018~2019년에는 0일을 기록했다.

김 의원은 “고병원성 AI는 통상 전년 가을·겨울에 발생해 이듬해 봄까지 이어지는 전염병으로 올해 0건을 기록하며 효과적인 방역 정책을 펼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고병원성 AI가 감소한 이유는 효과적인 백신 정책과 더불어 겨울철 오리 사육제한 제도 또한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농식품부는 매년 같은 지역의 오리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는 점을 주시하고 2017년 말부터 이 제도를 실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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