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농수축산신문]

“회사에 지원할 때는 회사에 대해 미리 파악하고 공부해서 원서를 내고 면접을 준비하면서 농업에 뛰어들 때는 왜 아무런 준비도 없이 시작하려 하는지 안타깝다. 많은 젊은이나 퇴직자들이 농업을 직업으로 삼겠다고 농촌에 내려오지만 제대로 준비를 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단순하게 매스컴이나 주변에서 주워들은 말만 떠올리고 ‘이거 하면 돈 번다더라’라며 특정 작목을 하겠다고 내려와 시작하지만 경험과 지식이 없다보니 몇 년 못가 빚만 늘고 포기하는 경우를 보게 된다. 사실 농사일이란 농업에 대한 기본 지식, 작물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쉽지 않다. 게다가 최근에는 농업이 예전처럼 생산만 하는데 그치는 게 아니라 생산이후의 판매까지 염두에 둬야 하는 만큼 전반에 대한 이해와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 특히 농업과 작물에 대한 이해는 이러한 준비의 기본이 된다. 어떤 작물을 재배해야겠다고 마음먹기에 앞서 실제 현장에서 1~2년 정도 다양한 농업의 경험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나에게 맞는 작목을 정하고, 기초를 튼튼히 하는 것이 농업으로 성공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심보란 농업인은 전남 장성군에 위치한 블루팜 농업법인에서 부모님과 함께 35ha 임야에서 유기농 칡, 작두콩, 노각오이 등을 재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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