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조합장 당선 62.3%...변화보다 안정 택해

[농수축산신문=송형근 기자] 

6선 조합장 3명·2선 42명
초선 46명·무투표 당선 25명
최연소 조합장 48세 당선

2002년 이후 17년 만에
두 번째 여성 축협조합장 당선

 

지난 13일 치러진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는 현직 조합장으로 출마해 재선에 성공한 축협 조합장 당선율이 60%를 넘어서면서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선 성공 현직 조합장 86명

지난 2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 전국 138개 축협 조합장들 중 재선에 성공한 현직 조합장은 86명으로 62.3%의 당선율을 보였고 52개 축협에서만 새로운 조합장이 당선됐다.

총 327명의 후보자가 등록해 2.4대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한 이번 선거는 총선거인 수 11만8616명 중 10만9228명이 투표에 참여하면서 92.1%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농협 전체 투표율인 82.7%보다 높은 수치다.

 

6선 조합장 3명…무투표 당선 25명

선거 결과를 자세히 살펴보면 6선 조합장이 3명, 5선은 6명, 4선 12명, 3선 29명, 2선 42명, 초선은 46명이 차지했다. 단일 후보 출마에 따라 무투표로 당선된 조합장은 25명으로 집계됐다.

최다 득표차 당선자는 이택열 인제축협 조합장으로 1043표차로 당선됐다. 최소 득표차 당선자는 215표를 얻은 최병은 진천축협 조합장은 박승서 후보를을 1표의 간발의 차이로 제치고 당선돼 가장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최고령 당선자는 이상문 의성축협 조합장(73세)이었고, 최연소 당선자는 박종우 거제축협 조합장(48세)으로 기록됐다.

 

순정축협 여성조합장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조합은 99.5%의 투표율을 기록한 경북대구낙협으로 나타났다. 서울경기양돈농협은 76.2%의 투표율을 보이며 최저 투표율을 보였다. 

축협 중 유일한 여성 조합장 당선도 주목되는데 고창인 순정축협 조합장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2002년 당선돼 조합장을 지낸 김인옥 창녕축협 조합장에 이어서 두 번째로 여성 축협 조합장으로 당선된 것이다.

고 신임 조합장은 “양축농가들의 소득증대를 위한 조합 사업구조 개편에 착수해 조합원들을 위한 순정축협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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