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살충성 곤충병원성선충 대량증식기술
국내 최초 선봬
해충방제 효과 탁월
농업인 소득증대 기여

[농수축산신문=이남종·이한태 기자]

지난 1월 1일부터 PLS(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가 시행되면서 잔류 농약(작물보호제)에 대한 농업인들의 우려가 매우 높은 가운데 선충을 통한 방제로 이목을 집중시키는 곳이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국내 최초로 고살충성 곤충병원성선충의 대량증식기술을 개발한 대동테크(대표 오헌식, www.ddtech.co.kr)로 지난 1월 신제품 ‘DDK-S’<사진>를 선보이며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 PLS 걱정 없이 빠르고 안전한 해충방제

곤충병원성선충은 곤충에 기생해 패혈증을 일으켜 사멸시키는 선충이다. 24~48시간 내에 해충을 치사시키는 빠른 살충력과 뛰어난 기주 탐색능력으로 나비목, 딱정벌레목, 메뚜기목 등 300여종의 해충 방제에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화학물질이 아니기 때문에 인축이나 환경, 생태계 등에 부작용도 없어 안전하며 잔류 우려가 없기 때문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DDK-S만으로도 방제효과가 뛰어나지만 다른 화학 농약이나 비료 등과의 혼용 살포도 가능해 상호보완적인 병해충 종합관리(IPM)를 위한 대안으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대량생산 체계 구축

이러한 이유로 곤충병원성선충을 활용키 위한 많은 노력이 전개됐지만 낮은 생산수율, 고비용, 불안정한 제형화, 낮은 살충력 등으로 산업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대동테크는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기술개발사업(국내산 곤충병원성선충의 고살충성 증식기술인 고체배양법의 산업화 및 현장 적용 기술개발)으로 고가의 배양 설비 대신 담체(스펀지)가 포함된 배지를 이용한 고체배양법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결과는 기존 액체배양법에 비해 생산성이 4~5배 증가했으며 살충력도 생체증식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기존 방식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대량생산이 가능해지면서 DDK-S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 [미니 인터뷰] 유연수 대동테크 기업부설연구소장

“대동테크에서 지난 1월 새롭게 선보인 신제품 곤충병원성 선충 ‘DDK-S’는 국내 토양에서 분리한 곤충병원성 천충 천적을 고체배양해 살충력을 강화한 제품이다. 인체에 무해하며 식물과 환경에 안전한 친환경 천적 활용 제품으로 나방류나 파리류, 바구미류 등의 유충방제 효과가 탁월해 농업인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대동테크는 앞으로 더 많은 국내산 곤충병원성선충을 발굴하고 고체배양에 접목해 살충력을 강화시키는 한편 총채벌레류, 굼벵이류 등 추가적인 해충 방제를 위해서도 더욱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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