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분매개 생태계 확대
지역 어메니티 제고
농업 생산성 증대 기여

[농수축산신문=이한태 기자]

▲ 화분매개 친화형 농업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한 참석자들이 결의를 다지는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화분매개 친화형 농업 환경을 만들기 위해 산·학·관이 손을 잡았다.

경북 안동시 길안면과 신젠타코리아, 안동대 농업과학기술연구소는 지난 2일 안동대학교 국제교류관에서 공동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농업과 농촌 발전 및 인력 양성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화분매개 서식처 및 공원 조성을 통한 화분매개 친화형 농업 생산이라는 목표를 공유하며 상호협력과 교류를 통해 농산업과 지역 공동체의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각오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협력기관은 화분매개 서식처 및 공원 조성, 화분매개 곤충의 보호 및 활용, 화분매개를 통한 농산물 생산 증진 등에 관한 기작 연구 등을 위한 공동 노력을 경주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업무협약은 길안면에 대단위 화분매개 서식처 및 공원을 조성함으로써 화분매개 생태계 확대, 지역 어메니티 제고, 화분매개를 통한 농업 생산성 증대 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김진환 길안면장은 “안동시에서도 가장 넓은 면적을 보유하고 지역 사과 생산량의 90%이상을 차지하는 길안면이 꽃길 조성을 비롯한 화분매개 서식처 조성에 함께 하면서 주민들의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다”며 “앞으로 화분매개 곤충을 통한 수분율 증가, 우수한 품질의 사과 생산으로 차별화된 브랜드를 이룰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진보 신젠타코리아 대표이사는 “농경지 내 화분매개 서식처 조성은 신젠타가 전세계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착한성장계획(Good Growth Plan) 가운데 하나로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주요 활동이다”며 “지속가능한 농업에 기여하기 위해 학계 및 농업인들과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정철의 안동대 농업과학기술연구소장도 “화분매개는 매우 중요한 생태계 서비스로서 이를 조장하기 위한 화분매개 서식처의 조성은 환경 친화적 고품질 농산물 생산의 기본 조건이 되고 있다”며 “이러한 기초를 다지는 데 지역과 산업체가 협력하고 대학이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것은 지역 공동체 발전은 물론 우리 농업의 미래 전망을 밝힐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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