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하은숙 기자] 

청양 인양리 ‘갈대 후리는 소리’ 구전 노동요 복원 발표회가 지난 7일 ‘제1회 청남 토마토·벚꽃 문화축제’서 열렸다.

갈대 후리는 소리는 청양 청남면 인양리 주민들이 금강 갈대밭에서 갈대를 벨 때 힘든 밭일의 고통을 잊고자 부르던 노동요다.

청양 갈대후리는 소리 보존회(회장 전수병)에 의해 청남면 이양리에서 내려오는 갈대후리는 소리 복원 작업이 이뤄졌고 이날 드디어 발표회를 갖게 됐다.

갈대후리는 소리는 신명나게 농악을 치고 입장을 한 후 뒤이어 낫을 들고 갈대를 후리는 모습을 재현한다.

청양두레농악보존회(회장 방면석)와 갈대후리는 소리 보존회 회원 30여명은 그동안 국악인 한상봉 씨의 지도를 받아왔다.

이 소리는 국악인 이걸재(공주아리랑연구회) 씨가 1993년 청양 청남면 천내리 주민인 유진영 옹(작고)으로부터 채록해 음원을 소유하고 있었으며 한상봉 씨가 복원 공연의 총감독으로서 지도해 복원 공연이 이뤄지게 됐다.

공연은 갈대를 후리기, 갈대 말리기와 묶기, 갈대 져내기,n갈대 가리짓기 순의 작업 과정을 20분 정도로 진행된다.

한상봉 씨는 “갈대후리는 소리는 다른 고장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고 청양 인양리에만 존재하는 청양의 소리다”며 “잊혀져가는 소리를 재현해 보존하고 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청양 갈대후리는 소리 보존회는 ‘갈대 후리는 소리’의 보존을 위해 무형문화재 등록을 추진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