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김동호 기자] 

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는 ‘찾아가는 국립수산과학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해 여름철 고수온 기간에 전복폐사 피해가 심각했던 전남 신안군을 대상으로 ‘맞춤형 전복현장컨설팅’을 실시한다.

지난해 전남도에서는 신안, 완도, 강진, 고흥 등 4개군 461어가에서 7500만마리의 전복이 폐사해 495억원 가량의 재산피해가 있었다. 특히 전남 신안군의 경우 150어가에서 1700만마리의 전복이 폐사, 136억원의 피해로 타 지역에 비해 피해규모가 컸다.

따라서 수과원 남해수산연구소는 지역 현안문제 해소를 위해 ‘맞춤형 전복 양식관리 현장 컨설팅’에 돌입했다. 이번 컨설팅에서는 △신안군 맞춤형 전복 관리 매뉴얼 제작 △지역 특화 사육관리 기술의 지속적 지원 △고수온·적조에 따른 피해 예방을 위한 기술교육 등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라인철 남해수산연구소장은 “올 겨울 우리나라도 연안 수온이 평년에 비해 높았는데 여름철에도 고수온 발생이 예상된다”며 “지역별 현안 문제를 해소하고 어업피해 최소화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올해 1월 전 지구적 평균 기온이 1880년 이후 3번째로 높게 측정돼 올 여름철 고수온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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