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이달 참외와 수박 도매가격은 출하량 증가로 지난해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참외 가격은 10kg 상품기준 지난해(5만4600원) 보다 낮은 4만8000~5만2000원으로 전망된다. 수박은 1kg 상품기준 2100~2500원으로 지난해(2620원)대비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참외=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에 따르면 이달 출하면적은 농가 고령화·타작목 전환으로 지난해 보다 1% 감소할 전망이다. 단수는 지난해 대비 1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는 겨울철 한파 및 일조시간 부족으로 착과가 불량했으나 올해는 기상여건 호조로 생육이 양호하고 착과율도 높다. 이달 출하량은 출하면적은 감소하겠지만 단수 증가로 지난해 대비 10% 많을 전망이다. 순별 출하 비중은 상순 27%, 중순 35%, 하순 38%로 조사됐다. 상순에는 화방교체기(1화방→2화방)로 출하량이 중·하순 보다 적겠으나 중순부터 2화방 생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달 출하면적은 정식면적 감소로 지난해보다 1%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달 출하량은 지난해 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되나 품질이 양호해 가격 하락폭은 다소 제한적일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수박=이달 출하량은 기상 여건 호조로 주 출하지인 경남지역의 단수가 증가해 지난해 대비 2% 많을 전망이다. 다음달 출하면적은 경북 고령에서 양파, 마늘 등으로 작목을 전환한 농가가 증가해 지난해 대비 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시설수박 정식면적은 충청과 호남지역에서 봄배추 등에서 작목을 전환한 농가가 있어 지난해 대비 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정식면적은 지난해 폭염 피해로 정식시기를 5월에서 4월로 앞당긴 농가가 늘어 지난해 보다 2% 감소할 전망이다. 이달 노지수박 정식면적은 양파에서 작목을 전환한 농가가 늘어 지난해보다 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달은 영남지역의 정식의향이 줄어 지난해보다 2%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6월 시설수박 정식면적은 충북지역에서 2기작 수박 정식 의향 증가로 지난해 대비 5% 늘 전망이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