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농수축산신문 ] 

어머니가 1990년부터 이어오신 사업을 물려받아 15년째 운영하고 있다. 청년농업인치곤 많은 경험이 있어 귀농하거나 새로이 농업 관련 사업에 뛰어드는 젊은 친구들에게 조언을 많이 해주고 있다.

그때마다 늘 이야기 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농업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30대 중반 이후의 귀농인들은 나름 사회생활을 해본 경험이 있어 미리 수익성이나 경영 안정성 등을 다양하게 분석하고 농업에 뛰어든다. 하지만 20대 초중반의 귀농인이나 가업 승계 농업인들은 그런 준비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 그러다 2~3년 후 농촌에 대한 혐오감만 안고 떠나는 경우도 종종 목격한다.

농업도 도시에서 카페를 여는 것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사업이란 생각으로 접근해야 한다. 단 6개월만이라도 관련 교육 등을 통해 기초를 다지며 소득창출 방안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지자체 차원에서도 청년 농업인들의 정보 교류의 장을 주기적으로 마련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고민해 봤으면 좋겠다.

▶정병준 대표는 1만3223㎡(약 4000평) 규모의 밭에서 콩과 고추 농사를 짓고 있다. 마을 단위 사업인 북하특품사업단의 대표를 맡고 있으며, 마을에서 재배된 콩과 고추 등을 이용해 만든 장류와 장아찌를 백화점이나 마트 등에 납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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