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한태 기자]

팜한농은 자체 개발한 신물질 비선택성 제초제 ‘테라도’ 미탁제 출시회<사진>를 지난 4일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에서 개최하고, 해외 시장 진출의 의욕적인 시작을 알렸다.

현지 파트너사인 랑켐과 함께 진행한 이날 행사에는 스리랑카 정부 및 농자재 유통 관계자, 대농가 등 180여명이 참석하는 등 많은 관심을 모았다. 특히 피리미딘다이온계 신물질인 테라도는 잡초의 엽록소 생성을 억제하고, 활성산소를 발생시켜 세포를 파괴함으로써 빠른 제초효과를 발휘함과 동시에 사람이나 동물에는 피해가 없어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이끌었다.

스리랑카는 벼가 전체 경지면적의 45%를 차지하는 등 주요 작물이지만 파종 전 처리 제초제로 쓰던 ‘파라콰트’가 독성 문제로 2010년 사용이 금지된 이후 매번 두 차례씩 경운작업을 하는 등 번거롭게 김을 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테라도가 지난 1월 스리랑카에서 벼 파종 전 처리(번다운) 및 비농경지 제초제로 등록됐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대감을 높였다.

이유진 팜한농 대표는 출시회에서 “테라도는 빠르고 강력한 번다운 효과의 비선택성 제초제로 스리랑카 벼 재배농가들에게 새로운 잡초 방제 솔루션이 될 것이다”며 “앞으로 세계 농업인이 테라도를 사용해 보다 효율적으로 잡초를 방제할 수 있도록 세계 곳곳에서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루드프라가삼 랑켐 회장도 “농업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비선택성 제초제 테라도를 스리랑카에서 선보이게 돼 매우 기쁘다”며 “테라도의 스리랑카 출시를 위해 아낌없이 지원해준 팜한농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미 미국, 일본, 중국, 호주 등 29개국에서 테라도 특허 등록을 완료한 팜한농은 이번 스리랑카 출시를 시작으로 중국, 미국, 브라질, 호주, 동남아 등 해외시장에서의 사업을 본격화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팜한농은 테라도의 말레이시아 사업을 위해 지난달 쿠알라룸푸르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미국, 중국, 태국에 이어 총 4개의 해외 현지법인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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