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하은숙 기자] 

도서 지역은 농업기계가 고장나면 운반·수리비가 많이 들고, 시간도 오래 걸려 적기 영농을 놓치게 된다.

이에 따라 충남도농업기술원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도서·오지 지역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농업기계 수리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농업기계 수리 지원 사업은 지난 4일 보령 장고·삽시도를 시작으로 원산도, 당진 난지도, 서산 고파도리, 우도분점도, 태안 정당리, 금산 역평리 등 상반기 7곳과 홍성 봉암리, 공주 문금리, 당진 죽동리 등 하반기 3곳을 방문해 실시한다.

올해에는 농업기계 수리가 어려운 도서 지역 외에 정비소와 멀리 떨어진 오지 지역까지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

주요 지원 내용은 경운기, 동력분무기 등 농업기계 수리와 예초기, 엔진 톱 등 소형 농업기계 핵심부품(기화기, 점화장치) 청소 및 점검 등이며,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합동으로 안전 교육도 실시한다.

특히 소형 농업기계는 농업인이 직접 정비와 수리를 할 수 있도록 교육을 진행한다.

충남도농기원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농업인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영농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농기원은 지난해 도서 지역 3곳에서 100농가 108대의 농업기계 수리 지원 및 정비 교육을 진행, 부품·운송·수리비 등 약 7000만원의 농가 경영비 절감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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