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서정학 기자] 

▲ 차수벽을 설치해 지하수위를 상승시키는 지하댐 설치단면도

김인식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지난 15일 속초시 도문동 소재 쌍천 제2지하댐 설치 예정지에서 현장 간담회를 실시했다.

이번 현장간담회는 가뭄 등 기후변화에 대응한 용수원 확보 다각화와 깨끗한 수자원 확보를 통한 믿을 수 있는 농산물 생산 지원 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와 관련 지하댐은 2017년 영농기 극심한 가뭄 상황에도 증발로 인한 손실 없이 안정적 용수 공급을 가능케 해 효율적 물관리를 위한 방안으로 주목 받고 있다.

지하댐은 땅속에 차수벽을 세워 지하 공간을 저수지로 활용하는 것으로 지난 1984년부터 전국 6개소(농어촌공사 관리 5개소)에 설치·운영 중에 있다.

김 사장은 현장간담회에서 “가뭄 등 기후변화로 대량의 수자원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국민이 믿을 수 있는 농산물 생산을 위해 깨끗한 물을 공급하는 것은 우리 농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필수 요소다”며 “기존의 수자원 확보 중심의 물관리에서 과학적 물관리를 더욱 강화한 수량과 수질을 고려한 수자원 다각화에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김 사장은 “최근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역민과 농업인의 고통을 함께 극복하고 피해복구를 위한 지원에도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그간 맑은 물 공급사업, 다목적 용수개발사업, 수질개선사업, 물이 남는 곳과 모자라는 곳을 연결하는 물길잇기사업 등의 현장을 방문, 현장직원·지역주민과 함께 지역 맞춤형 물관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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