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치즈농협

[농수축산신문=박용환 기자] 

임실치즈농협(조합장 설동섭)은 지난 12일 조합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제2유가공공장 준공식 및 조합원 한마음 대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심 민 임실군수, 이용호 의원(무소속, 남원·순창·임실), 이창범 낙농진흥회장, 김태환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대표, 유재도 농협전북지역본부장, 김장근 NH농협은행 전북영업본부장, 이승계 농협임실군지부장, 송제근 전북축협운영협의회장, 관내 농·축협 조합장을 비롯해 도의원, 군의원, 관계 기관 단체장, 조합원, 축산인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조합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난 반세기 역사와 발자취를 되새기고 새로운 100년으로 도약하는 밑거름이 될 제2유가공공장 준공을 축하하는 동시에 조합원들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 마련됐다.

임실치즈농협 제2공장은 기존의 제1공장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부지 매입 및 조성비 17억원, 건축비 76억원, 생산설비 48억원 등 국가 보조금 37억원을 포함해 총 141억원이 투입됐다.

주요 생산시설로는 원유 40톤을 저장할 수 있는 탱크 2기, 1일 10톤의 원유를 가공할 수 있는 구워먹는 치즈 설비와 원유 4톤을 처리할 수 있는 발효유 설비 등이 있다.

심승만 상임이사는 “임실치즈농협은 1979년 건축한 본 공장을 2010년 리모델링해 36년간 운영하고 있으나 매출 증가 및 품목 다양화 따른 설비 보완으로 제2공장 신축이 불가피했다”며 “이번 제2공장 준공으로 급증하는 소매용 치즈 소비 수요에 적절히 대응하고 국내 최초의 자연치즈 생산지역인 임실군의 유가공산업 보호 및 경쟁력 강화에 기여함으로써 대한민국 대표 치즈 생산의 메카로 기반을 확고히 다지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Interview] 설동섭 임실치즈농협 조합장

“임실치즈농협은 지난 반 백 년에 걸쳐 조합원의 경제적 지위 향상과 복지증진에 힘써 왔습니다. 또한 시장 개방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고객 맞춤 서비스 등 지역경제를 선도하는 종합센터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해 왔습니다.”

설동섭 조합장은 “임실치즈농협은 고 지정환 신부가 1967년 대한민국 최초로 시작한 치즈공장을 기반으로 지금까지 축산인, 고객, 지역사회와 함께 일류 협동조합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또한 치즈시장의 트렌드 변화에 따라 기존의 모짜렐라 치즈 중심에서 구워 먹는 치즈, 스트링 치즈 등 수요에 맞는 제품 생산을 통해 수입치즈의 국내 시장 잠식을 막고 치즈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번 공장을 신축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소비자 입맛에 맞는 다양한 치즈 개발 및 안전한 먹거리 생산과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등 이번 제2공장 준공을 발판 삼아 새로운 100년을 향해 힘찬 도약을 하겠다”며 “또한 우리 낙농의 발전과 대한민국 일등 치즈농협을 만들기 위해 조합원과 함께 기반을 확고하게 다져 나가겠으니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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