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강원도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을 돕기 위한 도매시장법인의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두레청과(주)는 최근 이재민들의 시름을 덜어주고자 수박, 오렌지, 바나나 등 과일 200여 상자를 싣고 고성군청을 찾았다. 고성군청의 안내를 받은 두레청과 임직원들은 천진초교 대피소와 용촌 2리 마을회관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는 이재민들에게 오렌지 100상자, 바나나 50상자, 수박 50통 등 740여 만원에 달하는 과일을 전달했다.

고성군은 극심한 산불피해로 국가 재난지역으로 선포됐으며 현재까지 889명(전체 1212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고성군청 관계자는 “두레청과가 전달한 과일 200여 상자는 산불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전남 광주에서 강원도 고성까지 한달음에 달려와 준 두레청과 임직원들에게 이재민들을 대신해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두레청과의 기부활동은 도매시장의 공적기능과 도매시장법인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실천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지역사회에 국한되지 않는 기부활동을 펼치면서 일회성 보여주기 기부가 아닌 지속적인 사회적 책무를 완수하는 모범을 보이고 있다.

한편 두레청과는 지난 포항 지진피해 당시에도 광주지역 도매법인들과 함께 감귤 350여 상자를 긴급 지원물품으로 이재민들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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