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전문성 강화 '초점'…유관기관, 안정적 연착륙 기대

▲ 지난 18일 경농 김제 미래농업센터를 찾은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앞줄 가운데)이 경농 임직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농수축산신문=이한태 기자] 

PLS(농약허용기준강화제도) 전면시행으로 작물보호제(농약)업계가 PLS 맞춤형·특화를 내세우며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등 유관기관에서도 업계를 적극 격려, 제도의 안정적인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 등록·전문성 강조

업계는 우선 PLS시대를 맞아 ‘등록’을 강조하고 있다. 많은 작물과 병충해에 등록돼 있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는 것이다. 실제 농협케미컬의 경우 PLS에 적합한 제품으로 비선택성제초제 ‘바스타’ 액제나 트리후민 광범위 종합살균제 ‘수화제’ 등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바스타는 41개 작물에, 트리후민은 35가지 다양한 작물과 적용병해에 등록돼 폭넓은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유통업계의 전문성 강화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농협은 PLS시대에 대응해  농협의 농약업무담당자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식물보호산업기사’ 교육과정을 개설했다. 식물병리학, 농림해충학, 농약학, 잡초방제학 등에 대한 집중교육을 통해 방제처방 기술력을 향상시켜 전문성을 제고하겠다는 것이다.

# 정부도 적극 지원

정부에서도 PLS의 안정적인 연착륙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 18일 전북 김제시에 위치한 경농 미래농업센터를 방문해 “경농에서 실시하고 있는 PLS 관련 교육과 대농업인 홍보활동은 업계의 모범사례”라 치하하고 “제도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업계가 앞장서줄 것”을 주문키도 했다.

농진청 역시 PLS의 안정적 연착륙을 위한 선결과제인 소면적 재배작물 등록 확대를 위해 직권등록 시험담당자, 관련 업체 등 200여명을 초청해 ‘농약직권등록시험 연찬회’를 23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전북 부안에서 개최한다. PLS가 시행된 상황에서 혹시 모를 농약 부족사태를 방지하고, 농약 등록률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업계 한 관계자는 “PLS 전면시행으로 업계가 대응에 부심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PLS 시행이 국내 농산물의 안전성을 알리는 계기로 활용되길 바란다”며 “이를 위해 업계나 기관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농업인들의 인식 개선과 실천이 더욱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