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생·다년생 잡초·저항성 피까지 한 번에 방제…'로얀트' 유제 이목 집중

[농수축산신문=이한태 기자] 

 

▲ 경농은 지난 19일 전남 나주 미래농업센터에서 저항성 피 방제를 비롯한 저항성 잡초 방제 솔루션으로 ‘로얀트’ 유제를 소개하는 설명회를 개최했다.

최근 봄철 기온 상승으로 논에 잡초 발생이 빨라지고, 기존 제초제에 대한 저항성이 발현된 피 등 잡초가 증가하면서 수도농가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이에 경농에서는 지난 19일 전남 나주 미래농업센터에서 농협 농약(작물보호제) 담당자 50여명을 초청,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효과적인 논 잡초 방제 간담회’를 개최했다. 특히 이날 경농은 일년생 및 다년생 잡초는 물론 저항성 피까지 안전하게 한 번에 방제할 수 있는 ‘로얀트’ 유제를 소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저항성 피 방제의 중요성과 경농이 ‘벼농사의 또 다른 혁명’이라 자부하는 로얀트에 대해 살펴봤다.

 

# 논잡초로 수확량 66%까지 감소

논잡초는 벼와 양분, 공간, 햇빛을 경합할 뿐만 아니라 병해충의 서식지 및 매개체가 된다. 이에 따라 벼가 연약해지고 잘 쓰러지게 된다. 또한 농기계의 효율도 저하돼 수확량 감소와 품질 저하의 주된 원인이 되고 있다.

전남도 농업기술원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저항성 잡초가 발생한 논의 경우 수확량이 40~66%나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이러한 이유로 농가에서는 잡초 방제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아무리 잡아도 끊임없이 재발하는 잡초는 그야말로 벼농사의 주적이 되고 있다. 특히 초기 방제에 실패할 경우 더 많은 비용과 노동력이 투입돼야 하기 때문에 초기 방제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하지만 최근에는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기온이 상승하면서 방제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과거 이앙후 15일이면 피 3령까지 방제하는 중기 제초제로 방제가 됐으나 지금은 생육기가 빨라지는 등 생장과 패턴이 변하면서 자칫 후기 방제를 요하는 시점으로 넘어가기 일쑤가 된 것이다.

 

# 저항성 잡초 증가로 생산비 크게 늘어

특히 최근에는 저항성 잡초의 증가로 과거 한 번의 처리면 충분했던 방제가 4회 방제로까지 늘어나는 등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저항성 잡초 방제를 위해서 관행보다 많은 약량과 노동력, 비용이 투입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농촌진흥청이 조사한 2017~2018년 전국 제초제 저항성 논잡초 발생 면적을 살펴보면 국내 논 면적의 59.6%(약 44만7000ha)에서 최소 1종 이상의 제초제 저항성 논잡초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2년(22.1%)의 약 2.7배에 달한다.

위드사이언스(weedscience)에 따르면 국내에 발생하는 제초제 내성잡초(2019)는 물옥잠, 물달개비, 미국외풀, 올챙이고랭이, 알방동사니, 올미, 매자기, 강피, 쇠털골, 올챙이자리, 돌피, 벗풀, 여뀌바늘, 드렁새, 망초 등 15종이다. 이중 주목해야 할 부분은 피(강피, 돌피, 물피 등)다. 과거 화학적 방제기술의 발전으로 피 발생이 크게 억제돼왔으나 최근 저항성 발현으로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 구분 힘든 저항성 피 한번에 방제해야

이미 오랜 방제 역사와 2010년 기준 100여종이 넘는 제초제가 나왔던 피가 다시 문제가 되는 이유 중 하나는 저항성 피와 일반 피의 구분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일반 피는 제한된 범위 내에서 약량만 올려도 대부분의 약제로 해결이 가능하지만 저항성 피는 그렇지 않다. 하지만 구분이 쉽지 않아 재발하고서야 저항성임이 확인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저항성 피 중 일부는 복합저항성을 나타내 더욱 방제가 쉽지 않다.

이에 많은 전문가들은 시간과 비용, 노동력을 줄이기 위해서 처음부터 저항성 잡초(피)까지 한번에 방제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정한기 경농 PM은 “최근 기후변화와 저항성 피 등 저항성 잡초의 증가로 논잡초 방제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농업인들이 늘고 있다”며 “경농은 개발 단계에서부터 100건이 넘는 현장 평가회와 사용자 만족도 설문조사를 통해 저항성 잡초까지 한 번에 방제하는 뛰어난 약효에 대한 검증을 거친 로얀트를 지난해 출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 [미니 인터뷰] 정한기 경농 PM

“경농이 지난해 출시한 ‘로얀트’ 유제는 잡초의 새로운 작용기작으로 기존에 방제가 어렵던 저항성 피를 비롯한 저항성 잡초에 대해서도 확실한 방제 효과를 자랑하고 있다. 피의 땅에 맞닿은 생육점을 고사시켜 툭툭 끊어지게 하고 새뿌리의 발생을 억제해 재발을 방지한다. 또한 광엽잡초의 지상부는 빠르게 배배꼬여 죽도록 해 방제효과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잡초의 생장에만 작용하고 벼에는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약해 우려가 없다. 이에 따라 기존 후기 제초제처럼 벼에 직접 뿌렸을 경우 갈변증상이 생기지 않으며 오히려 잡초에 직접 닿을 수 있도록 노즐을 아래로 향하도록 해 피에 약제가 충분히 묻도록 하는 게 좋다. 아울러 최근에는 봄철 고온으로 논에 물을 대고 써레질을 할 때 이미 피가 발생(1엽기)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만큼 써레질 시나 써레질 후 ‘미리매’ 액상수화제(초기), 중기에는 가장 많이 쓰이는 ‘황금볼점보’ 직접살포정제를 처리하고, 이앙 25~30일경(후기)에 로얀트로 처리하면 단계별로 피 걱정은 없을 것이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