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장인식 기자] 

경북도농업기술원은 겨울철 평균기온이 평년에 비해 높아 인삼 싹이 일찍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월동 병해충의 밀도와 생존율이 높아서 생육초기에 점무늬병 등 병해충 방제를 서둘러 줄 것을 당부했다.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영주지역 평균온도는 평년에 비해 1.4℃씩 높아 온난한 겨울을 보냈으며 기상청의 금년도 기후전망에 따르면 4~6월 평균기온은 평년대비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같이 월동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인삼의 출아 시기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곰팡이에 의해 발생하는 점무늬병은 인삼 재배에서 가장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는데 특히 어린 인삼에 발생할 경우 줄기가 말라죽게 돼 더 이상 생장이 되지 않게 된다.

점무늬병균은 바람에 의해 포자가 날아가서 병이 전염되는데 주로 연약한 인삼 줄기에 바람 등에 의해 기계적인 상처가 생기는 경우에 많이 발생하는 병으로 알려져 있다.

풍기인삼연구소의 인삼 병해충 예찰결과를 보면 2013년 5월 30일에 처음 발병했으나 그 후 최근 3년간 발생양상을 보면 2016년 5월 17일, 2017년 5월 10일, 2018년 5월 8일로 예년에 비해 발생시기가 당겨진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공기 중의 병원균 포자를 채집해 조사해본 결과 3월 15일 처음 발견이 됐으며 점차적으로 밀도가 높아지고 있다.

경북도농기원 관계자는 “인삼 점무늬병 초발생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이 되므로 농가에서는 약제 등을 미리 준비를 해 인삼 싹이 올라오면 바로 방제를 실시할 수 있도록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