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농림어업조사
소규모 어선어가 중심으로 감소

[농수축산신문=김동호 기자] 

정부가 다양한 청년어업인 인력육성과 귀어·귀촌 활성화 정책을 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가인구 감소세는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농림어업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어가인구는 11만6900명으로 전년 12만1700명에 비해 5000명 가량 감소했다.

특히 70대 이상의 어가인구는 증가한 반면 60대 이하에서는 모든 연령대에서 어가인구의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연령대별로 보면 30세 미만이 1만4900명(12.8%)으로 전년대비 1400명 가량 줄었으며 30대는 6600명(5.6%)으로 200명 가량 감소했다. 40대는 1만1000여명에서 9700여명(8.3%)으로 줄었고 50대는 2만7400명에서 2만5000여명(21.4%)으로, 60대는 3만3700명에서 3만3400명(28.6%)으로 감소했다. 반면 70대는 2만6400명에서 2만7200명(23.3%)으로 800여명 가량 늘었다.

이에 따라 어가의 65세이상 고령인구비율은 36.3%로 전년대비 1.1%포인트 높아졌다.

어업경영 유형별로 살펴보면 전업어가의 비율은 2017년 37.6%에서 지난해 39.1%로 1.5%포인트 늘었다. 겸업어가는 어업소득이 어업외소득보다 많은 1종 겸업어가의 비율이 26.4%를 기록해 전년대비 3.4%포인트 감소했으며 어업외소득이 어업소득보다 많은 2종 겸업어가는 34.5%로 전년대비 1.9%포인트 늘었다.

어업형태별 어가수를 살펴보면 양식어가가 1만5300어가로 전년대비 1400어가가 늘어난 반면 어로어업은 3만6200어가로 전년대비 1300어가 가량 줄었다. 어로어업 중 어선을 사용하는 어가는 2만800가구로 전년대비 2000가구 줄었으며 어선을 사용하지 않는 어가는 1만5400어가로 전년대비 700어가가 감소했다.

어선 톤수별로는 소규모 어선을 가진 어가를 중심으로 감소했다.

어선을 보유한 어가 중 2톤 미만어선을 가진 어가는 1만3300어가로 전년대비 900어가가 줄었으며 2~5톤의 어선을 보유한 어가는 9000어가로 전년대비 500어가가 감소했다.

반면 5~10톤 규모의 어선을 보유한 어가는 5100어가로 전년대비 100어가가 늘었으며 10톤 이상의 어선을 보유한 어가는 2300어가로 전년대비 100어가가 증가했다.

수산물 판매금액 별로는 1억원 이상어가인 어가와 120만원 미만인 어가가 늘었고 나머지 판매규모에서는 모두 감소했다.

수산물 판매금액이 1억원을 넘어선 어가는 7200어가(13.9%)로 전년대비 0.7% 증가했고 △5000만~1억원미만 5300어가(4.1% 감소) △3000만~5000만원미만 5200어가(7.4% 감소) △1000만~3000만원 미만 1만1300어가(2.1% 감소) △120만원~1000만원 미만 1만9400어가(8.8%감소) △120만원 미만 3000어가(84% 증가)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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