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농수축산신문 ]

화학을 전공해서 도시생활을 하다가 7년전에 고향인 전남 진도로 내려왔다. 그때만 해도 다시 고향으로 내려오는 젊은 친구들이 없었다. 진도에 젊은 농업인이 없어 지원을 받으려고 지자체에 지원을 알아봐도 쉽지가 않았다. 그렇게 척박한 상황에서 약용작물 재배를 시작했고 7년이 흘렀다. 이제 정부의 청년농업인 지원사업이 늘어나면서 도움을 요청하려고 하면 중견 농업인으로 분류돼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청년농 중에는 7년, 10년이 지나도 자리를 잡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2세농이 아닌 경우 5~6년은 기반을 잡느라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도 많다. 중견 청년농들에 대한 지원책에 대해서도 현실적 고민이 필요하다.

많은 청년들이 농업을 꿈꾸고 문의를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시골에서 자라 농업을 결심하고 고향에 내려와도 쉽지 않은 것이 농업이다. 쉐어하우스나 빈집 가꾸기 등을 통해 농촌생활을 경험해보고 자신과 농업이 맞는지 고민해 보고 청년들이 농업에 진입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면 좋을 것 같다.

△장슬기 신선해농원대표는 전남 진도에서 작약, 구기자, 울금 등 진도 특산품인 약용작물을 2ha규모로 재배하고 있다. ‘허브애쉬’라는 자체 브랜드로 약용작물을 배합해 액상차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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