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김창동 기자] 

▲ 임영봉 조합장

임영봉 논산계룡축협 조합장의 당선이후 행보가 빨라졌다. 지난달 22일에는 강원도 산불 재난지역으로 달려가 1000만원의 성금을 전달하고 잠시 그들과 아픔을 나눴다.

논산계룡축협은 평소에도 나눔실천에 앞장서온 조합이다. 동지팥죽행사와 불우시설 정기 지원은 이 조합의 봉사의 간판이다. 이날 임영봉 조합장과 신명숙 여성회 회장은 강원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재난을 당한 고성, 속초, 강릉, 동해, 인제지역 이재민들의 피해복구 성금을 전달했다.

임 조합장은 “갑작스런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지역 이재민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하루빨리 일상생활로 복귀해 예전과 같은 삶을 살기를 희망한다”고 격려했다.

 

이날 전달한 산불피해 복구성금은 지난해 여성회 회원들이 ‘사랑의 동지팥죽행사’를 통해 모금한 성금으로 마련됐다

임 조합장의 과거 경영방침은 복지조합건설에 방점을 찍었다면 이제는 복지시현과 나눔의 실천에 비중을 두고 있다. 지난 3월 26일 논산 노블레스웨딩홀에서 열린 ‘제8대 조합장 취임식’에서 그는 “유통단지 현대화와 조합원 복지확대에 힘을 쏟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3.13선거에서 조합원 61%의 지지를 받고 당선됐을 만큼 여전히 그의 신인도는 높다.

논산계룡축협은 친환경축산의 메카, 퇴비비료 생산공장의 1번지다. 남이 안 가는 길을 가며 20년 공들인 탓이다.

논산계룡축협은 축산물유통센터 즉 도축장을 포함한 육가공공장의 현대화에 매진하고 있다. 예산 300억원을 투입해 대전충남양돈농협의 LPC(축산물종합처리장)에 버금가는 시설을 갖춰 황산벌 일대 거점 LPC의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뜻이다.

임 조합장은 선거전 잠시 건강이 나빴던 적이 있었으나 다시 왕성한 정력으로 사업을 챙겨나가고 있다. 그야말로 인간 불사조라는 평가를 낳고 있다. 최근 단행한 직원인사에서 전면쇄신으로 새 판을 짜면서도 ‘좌총무 우홍보’만은 움직이지 않았다는 것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논산계룡축협은 지난해 49억원의 흑자를 냈다. 수익 중 최소한의 적립금만 제하고 80%를 조합원에게 현금 환원했다. 논산계룡축협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나눔축산 및 경로 보은의 행사들을 더 확대한다. 여성회와 함께 관내 취약시설 방문은 물론, 축산물 나눔과 원로조합원 경로잔치 등에 2000만원의 예산을 책정해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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