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에서 ASF(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시 긴급행동지침 내용체계 숙달 및 관계기관‧지자체 등 대응역량 배양을 위해 '2019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가상방역 현장훈련'을 지난달 30일 실시했다.

세종호수공원 제 2 주차장(세종컨벤션센터 앞)에서 실시된 이번 훈련은 중국·베트남 등 주변국에서 ASF가 계속 확산되고 최근 중국에서 불법 반입된 휴대축산물에서 ASF유전자가 검출되는 등 국내 유입이 우려되는 긴박한 상황임을 고려해 이전 AI(조류인플루엔자)·구제역 현장훈련과 별도로 긴급히 추진했다.

이날 훈련에는 농식품부와 관계부처(국무조정실, 행안부, 국방부, 환경부, 경찰청 등), 전국 17개 시․도, 농협, 방역본부, 생산자단체 등 약 300여명이 참여해 실제상황에 준하는 훈련을 시행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장훈련은 ASF 국내에 발생을 가정, 상황단계별 방역기관별 역할과 방역조치 사항을 현장시연을 통해 훈련함으로써 긴급행동지침(SOP) 내용을 숙달하고 각 방역기관의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현장훈련에선 방역의 주체인 농장주와 방역공무원, 외국인근로자가 함께 ASF국내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방역준수 다짐을 했다.

이와 함께 대한한돈협회와 농협중앙회, 양돈수의사회는 각자 역할을 통해 양돈농가의 ASF발생국가 방문자제와 소독 등 차단방역에 대한 지도·교육을 통한 방역강화에 적극 참여하기로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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