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서정학 기자] 

지난해 임가의 연간 가구당 소득은 3648만원으로 전년 3459만원 대비 5.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크게 증가한 수치다.

산림청은 지난 2일 ‘2018 임가경제 조사결과’를 발표해 이 같이 밝혔다.

임가경제조사는 임가 경제지표와 동향 등을 파악해 임업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산림청이 지난 2006년부터 매해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전국 1110개 임가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번 임가경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임가소득은 산나물, 약용식물 판매수입 등 임업소득과 농축산어업 수입 등 임업외소득 증가에 힘입어 3648만원으로 조사됐다. 임업소득은 전년 대비 7.6%, 임업외소득은 4.5% 증가했다.

임가부채는 임업용 이외의 부채(겸업용·가계용부채)가 감소해 가구당 2896만원으로 전년 대비 1.2% 줄었다.

임업을 전업으로 하는 전업임가 소득은 4079만원으로, 임업주업 임가 3437만원, 임업부업 임가 3794만원 등 겸염임가 소득보다 높게 집계됐다.

최병암 산림청 기획조정관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임가소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전업임가의 경제지표가 겸업임가보다 나은 점을 눈여겨 볼만하다”며 “앞으로도 정확한 통계조사 결과를 제공해 임업인의 경영활동과 소득 증대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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