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화재단
북방시장 개척의 플랫폼으로 활용
러시아까지 진출할 것

[농수축산신문=이남종 기자]

▲ 박철웅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사장(왼쪽 첫번째)이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 파트너십’에서 한국형 스마트팜 수출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문재인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국빈방문과 연계해 코트라(KOTRA)가 주관한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 파트너쉽’ 행사에서 한국형 스마트팜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수출은 총 24ha 규모의 딸기·오이·토마토용 스마트팜 시설 및 시스템에 대한 것으로 한국기업체인 ㈜나래트랜드와 카자흐스탄 현지 기업 2개사와의 계약으로 총 계약액은 1720만달러다.

이외에도 실용화재단은 한국형 스마트팜의 우수성을 현지에 알리기 위해 코트라와 공동으로 행사장 내 ‘한국형 스마트팜 홍보관’을 운영, 현지 바이어와 상담을 진행한 결과 현지 4개 업체로부터 17ha, 약 1200만달러 규모의 스마트팜 추가 설치 요청을 받았다.

이번 성과는 지난해 5월 실용화재단-카자흐스탄 국립 과수원예연구소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스마트팜 시스템·양액시설·온실설비·국내 토마토품종’을 패키지로 묶어 성능을 검증하는 현지 테스트베드 사업 추진의 결과다.

이번 수출계약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카자흐스탄 기업체와 현지에서 긴밀히 협상할 수 있도록 중개역할 및 관련 비용 지급 등의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이를 통해 수출계약 달성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다.

실용화재단은 중앙아시아의 허브 카자흐스탄 테스트베드를 농업분야 북방시장 개척의 플랫폼으로 활용해 ‘스마트팜 패키지’가 러시아 극동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사업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박철웅 실용화재단 이사장은 “이번 수출계약을 계기로 한국형 스마트팜이 북방시장 진출의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는 우리나라 농업분야 수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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