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남종 기자]

농촌진흥청은 지난달 30일 경주시농업기술센터와 함께 경주시 농가실증 포장에서 ‘조생종 벼-귀리-이탈리안라이그라스(IRG) 삼모작 기술 현장 평가회’를 열었다.

이번 평가회는 논에서 ‘조생종 벼-귀리-이탈리안라이그라스’를 이어짓는 삼모작 재배기술과 재배 시 유의사항 등을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

이탈리안라이그라스는 겨울철 사료작물로 생산성이 높고 사료 가치가 우수하며 습해에 강해 논에서 잘 자란다.

농진청은 지난해 5월 경주 농가 실증 포장에 0.4ha 규모로 조생종 벼 ‘해담’을 심어 수확 후 9월 초순에 귀리와 이탈리안라이그라스를 섞어 파종했다. 귀리는 11월 중순에 수확했고, 이탈리안라이그라스는 당일 수확 연시를 진행했다.

현장에서는 논 이용 삼모작 재배 기술 교육, 생육 상황 평가, 수확 연시 및 현장 토론을 진행했다.

농진청은 농경지 이용률을 높이고 농가소득을 높이기 위해 조생종 벼와 사료작물을 이어짓는 삼모작 기술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전국의 논 이용 삼모작 재배 면적은 충북, 인천, 전남, 경남 지역 등 163ha에 달한다.

고종민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 논이용작물과장은 “논에 벼와 사료작물을 이어짓는 삼모작 기술로 논 이용률을 높이면 농가 소득 향상은 물론, 축산 농가의 사료작물 수급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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