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종축개량협회

[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 지난 10일 열린 '2018년도 한우선형심사 결과보고회'에서 송규봉 팀장이 한우선형심사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18년도 한우선형심사 결과보고회
선형심사 우수축 최대 5산 이상
총점 1점 상승시 도체중 2kg 증가
등지방두께 증가는 개선책 필요
 

좋은 체형을 가진 한우 암소일수록 거세우 후대축의 도축성적도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 한국종축개량협회가 발표한 2018년 한우선형심사 결과에 따르면 어미소의 선형심사 점수가 높을수록 거세우 후대축의 도체중, 등심단면적, 근내지방도가 함께 증가했다.

선형심사 총점 1점이 상승할 때마다 도체중은 2kg씩 증가했으며, 등심단면적과 근내지방도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후대축 거세우 경락가에서도 유의미한 결과가 나왔다. 선형심사 종합점수 80점 이상을 받은 암소의 후대축 거세우 경락가는 평균 814만6000원으로, 80점 미만 암소에게서 나온 거세우의 경락가가 평균 788만7000원인 것에 비해 25만9000원 높았다.

암소의 평균 산차가 3차 이상인 것에 비해 선형심사 우수축의 경우 5산 이상 다산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할 때 선형심사 우수축의 경제가치는 월등히 뛰어난 것으로 유추됐다.

송규봉 한종협 팀장은 “도체중, 등심단면적, 근내지방도의 증가와 더불어 등지방두께가 증가하는 것에 대해선 개선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김병숙 한종협 한우개량부장은 “한우 농가의 암소 체형에 대한 관심이 매년 높아지고, 한우선형심사 사업에 참여하는 개체수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며 “우리 농가가 앞으로 선형심사 결과를 암소 체형 개량에 적극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선형심사를 받은 한우는 총 13만6668마리(1만2840농가)로, 2017년의 12만7531마리에 비해 7.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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