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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를 짓는 부모님 밑에서 농업 현장을 보고 듣고 자란 내가 청년농업인이 된 건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농촌 현장에서 청춘을 영글어가는 청년농업인이 되고 싶다. 이런 내겐 부모님때부터 재배해 온 단감이 소비자에게 잊혀지는 것이 가장 큰 고민거리다. 수입 과일이 끊임없이 국내에 들어오면서 단감과 같은 전통적 농산물은 점차 외면 받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에 당도가 높고 식감이 좋은 신품종을 재배하고 이를 직거래를 통해 소비자에게 선보이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고 있으나 판로에 대한 걱정은 계속되고 있다. 이처럼 전통적인 농산물이 살아남기 위해 신품종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소비자에게 알릴 수 있는 장이 더욱 활성화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부나 지자체에서 국산 신품종 개발과 더불어 이를 현지 시장에 정착시킬 수 있는 지원을 해주길 바란다.

 

△황성수 황영감 농원 대표는 전남 해남에 위치한 11만5702㎡ 규모 농장에서 단감, 대봉 등을 재배한다. 특히 단감 중에선 젊은 층으로부터 인기가 좋은 신품종 ‘태추단감’을 주로 재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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