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한태 기자]

경농은 최근 3월과 4월 급격한 기온하락이나 서리피해 등 이상기상현상이 나타나면서 과수 생육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비비풀’ 액상수화제<사진>를 통한 수세안정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농에 따르면 이상기상으로 낙과 및 동녹 증상, 수정불량, 유과기 이상 낙화 등의 피해가 발생, 수확량 감소 및 상품성 저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과수의 지나친 영양생장에 의한 과밀화 현상도 대두돼 다음해 꽃눈 확보 문제나 지나친 권근발달에 따른 장기적 피해까지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윤태명 경북대 원예학과 교수의 ‘2018년 이상기상에 따른 결실부족의 원인과 대책’ 논문을 인용해 지난해 발생한 이상기온 현상에 따른 수세안정화 응급 대책으로 프로헥사디온칼슘(상표명 비비풀) 액상수화제가 추천됐다고 설명했다.

비비풀은 지베렐린 생합성을 억제해 사과 신초를 억제시켜주는 생장조정제로 꽃이 없는 가지의 선단 새순 길이가 2~3㎝ 정도 자라는 시기(개화기~낙화기)에 100~200ppm(10~20/20ℓ) 농도로 살포하며 수세와 생육을 안정화하는 우수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경농 관계자는 “비비풀은 최근 과수원에 문제가 되고 있는 화상병에도 등록돼 있어 많은 농가에서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며 “사과 화상병은 꽃과 신초, 특히 신초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비비풀을 이용해 세포벽을 두껍게 해 신초를 억제할 경우 화상병 예방에도 효과적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