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수산업 현장의 파수꾼>김창수 당진축협 조합장

우량밑소 생산지원 등 조합원 복지와 실익증대 힘 쏟겠다 김창동 기자l승인2019.05.1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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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하면 다 됩니다. 저를 믿고 선택해준 조합원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세련된 조합경영을 하겠습니다. 역사와 규모면에서 우리는 준비된 조합입니다. 특히 우리 1200여명의 조합원은 그동안 여러 번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온 발군의 저력을 갖고 있습니다. 한 번 더 뭉치면 도약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게 중요합니다.” 거함 당진축협호를 맡은 김창수 조합장의 소감이다.
  김 조합장은 대학에서 축산학을 전공하고 당진축협에서 30년 근무한 후 퇴직해 축산업 관련 일을 하다가 조합장에 두 번 도전, 이번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조합장이 됐다.

  그는 조합장은 ‘조합원을 위한 봉사직’인 만큼 조합원의 요구를 경청하고 현장중심의 경영을 펼쳐보이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천성이 부드러운 김 조합장에게 던져진 조합의 현 상황은 그다지 녹록치 않다. 사료공장을 포함한 고정자산 재배치라는 난제를 풀고 300억원 이상 들어갈 가축분뇨처리시설도 지어야 할 입장이다. 선거법에 의한 급격한 조합원 정리로 탈락 조합원 수가 많아지면서 협동운동의 가치와 질이 많이흔들리는 이중고도 겪고 있다.
  김 조합장은 “오는 17일 총회를 통해 새로운 결의를 다지고 당차고 패기넘치는 원래의 당진축협을 만들어 가겠다”며 “지금은 구체적인 사업 방안을 설명하기가 난해하지만 분명한 것은 당진축협은 잘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당진축협은 2016년 말 1950명에 달하던 조합원이 지금은 1179명으로 줄었다. 선거때문에 야속하리만큼 철저히 무자격 조합원을 가려낸 탓이다. 무자격 조합원 정리는 비단 당진축협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 농촌의 문제다. 선거가 ‘조합원 없는 조합’을 만든 것이다. 당연히 탈락 조합원들은 서운함과  배신감, 허탈감을 토로하며 출자금을 환원하고 예수금을 빼내가니 조합사업이  휘청거릴 수 밖에 없다. 당진축협도 지난해 조합사업 성과가 과히 좋질 않아 일부 조합원들의 성토가 있었다. 실제로 경제·신용·관리·지도 등 여러 부문에서 실적이 주춤했다.
  김 조합장은 “경영혁신과 투명경영을 해 달라는 조합원들의 주문을 잘 알고 있다. 또 조합원의 소득배가와 출자배당 및 이용고배당 확대가 절실하다는 것도 충분히 헤아리고 있다”며 “지도·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우량밑소 생산지원 등 조합원 복지와 실익증대에 힘을 쏟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진축협은 1본점, 6지점에 하나로마트 2곳, 대형 사료공장, 가축경매시장, 미생물생산공장, 축산사업단까지 갖춘 서부 충남의 명문축협”이라며 “조합원과 힘을 합쳐 충남 대표 한우 브랜드 ‘토바우’를 만들어 내던 그때의 탄탄한 협동체를 마들겠다”고 말했다.


김창동 기자  kcd@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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