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팜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양돈농가 데이터 기록·관리
심층분석 설명회 개최

 

국내 양돈농가의 규모화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양돈농가의 데이터 기록과 관리의 중요성이 다시금 강조됐다. 

국내 애그테크 선도기업인 이지팜이 지난 10일 대전 KW컨벤션 센터에서 개최한 ‘2019년도 피그플랜 빅데이터 심층분석 설명회’에서 안기홍 양돈연구소장은 ‘피그플랜 빅데이터 심층분석’을 발표하고 “돈육 산업은 융합산업이고 국내는 양돈농가의 전산 데이터 분석이 저평가되는 경우가 많다”며 “전산 기록은 양돈 성적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매출로도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안 소장은 이어 “상위 농장과 하위 농장 비교 시 전산 데이터 입력 및 관리에서 차이를 보인다”며 “연도별 PSY(모돈 마리당 연간 이유마릿수) 변화가 2010년 21.7마리에서 지난해 22.9마리로 최근 2년간 변화가 더디고 다산다사(多産多死) 현상을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상위 10%, 상위 30%의 성적이 우수한 그룹일수록 전산 데이터 입력을 빨리 도입하고, 상세히 기록함으로써 양돈 성적을 올리는 한편 오류 비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국내 양돈 사육 규모는 2013년 약 1000만 마리에서 지난해 1100만마리로 10% 증가했고, 가구당 사육마릿수는 2017년 1700마리에서 지난해 1800마리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현덕 신베트 동물병원장은 “모돈 도태 시 도태 이유를 명확히 해야 향후 문제를 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며 “특히 돼지 질병이 나도는 요즘, 시설 환경 개선과 질병 예방을 통해 돼지의 스트레스 요인을 제거하는 것이 농장 발전의 핵심 포인트이고, 피그플랜 데이터로 비생산적인 모돈을 색출하고 비육돈사를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국 이지팜 대표는 “최근까지 이어진 저돈가 및 중국, 베트남 등 주변국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으로 인한 국내 한돈 산업의 위기는 앞으로 양돈 산업에 데이터 기반으로 한 체계적인 축산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천하제일과 2006년부터 함께하고 있는 보람축산은 천안에 위치한 모돈 350마리 자돈 생산 농장으로 지난해 기준 PSY 32.1마리의 성적을 기록하면서 이날 모범사례로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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