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시설 갖춰 순창 쌀의 브랜드 가치 높일 것"

[농수축산신문=박용환 기자] 

“지난 선거에서 압도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조합원과 고객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랜 기간 농협에 재직하면서 다양한 업무 경력을 쌓았으며 그동안 농업인을 위해 생각하고 행동한 양심을 바탕으로 누구보다 농협을 잘 이끌어 갈 수 있다고 자부합니다”

선재식 신임 순창농협 조합장은 “두 번의 고배를 마신 지난 8년 동안에도 꾸준히 가뭄과 폭염의 농사 현장을 찾아다니며 조합원과 함께 고된 시간을 보냈다”며 “이전보다 더 많이 준비된 경험을 바탕으로 순창농협의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 조합장은 재임기간 동안 경제사업 활성화를 제1의 목표로 삼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통해 친절함과 전문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도정시설을 갖춰 나락 가격을 주도해 순창 쌀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소규모 농산물을 농협에서 수집·출하·정산함으로써 농가 일손은 덜어주고 소득은 높일 복안이다.

더불어 전통 특화 농산물을 발굴해 농가소득 안정화에 기여하고 인터넷,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팀 운영으로 판매사업의 혁신을 이룰 계획이다.

그는 또 영농회장 수당을 인상해 농협사업에 대한 관심과 사기를 북돋아 주며 영농기에는 직원들의 근무시간을 확대해 농업인들이 농협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조합장이 본점에만 상주하지 않고 각 지점을 순회하며 근무함으로써 농업인, 조합원과 소통할 방침이다.

이밖에 친환경농산물 판매와 친환경 자재 공급을 지원함은 물론 토종씨앗 사업에도 관심을 갖고 하나로마트에서는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우선적으로 진열·판매하며 말 많은 유류 가격은 경쟁력 있게 인하할 생각이다.

선재식 조합장은 “이제 선거는 끝났다”며 “선거기간 동안 서운한 점이나 미웠던 일은 다 덮고 이제는 하나로 뭉쳐 농협과 농가소득 증대 및 복지증진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농협 노동조합 위원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제주에서 강원도에 이르는 전국의 대도시 농협과 인연을 맺어 왔으며 대학에서는 무역학을 전공해 국제적인 시각을 키움으로써 순창 농산물의 판로를 개척하는 데 있어 여러 장점을 갖췄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순창 농산물을 두루 알려 조합원의 소득향상에 기여하는 동시에 농업인, 조합원과 함께 희망찬 순창농협을 만들어 가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선 조합장은 조선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농협노조 전국위원장, 섬진문화제 집행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수상 경력으로는 농협중앙회장 표창, 순창군수 표창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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