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농가 육성과 정도경영이 목표"

[농수축산신문=김창동 기자] 

“개인이든 단체든 꿈을 갖고 커 나간다는 것이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조합원들의 뜻을 받들어 조합의 꿈을 키워 나갈 것입니다. 부자 조합원 육성과 정도경영이 목표라면 목표입니다.”

경쟁자 2명을 압도하며 유권조합원 83%의 절대적 지지를 받아 초선 대열에 낀 최기생 홍성낙농축협 조합장도 어찌 보면 스타다. 선거기간 내내 “얼추 조합장 다됐다”는 소리를 들을 만큼 지역 내의 인지도가 높았다.

업계에서는 사실상 홍성낙협을 현재수준으로 이끌어 온 진짜 살림꾼이며 산파역으로 보고 있다. 지역명문 홍성고와 농협대 출신으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경영인기도 하다. 홍성낙협 전무도 오래 했다. 가끔 인근 지방대학에 나가 ‘협동조합의 꿈과 청년의 길’ 등에 대해 특강을 하기도 한다.

“당분간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 정비에 치중할 겁니다. 직원들의 복무자세와 정신 그리고 조합원들의 협동의식과 협조가 능동형으로 바뀌고 신바람이 나지 않으면 조직은 활발히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이 평소 생각입니다. 말 그대로 원활한 소통을 바탕으로 한 협동의식 재무장 같은 것이죠.”

최 조합장은 직원 39명의 개인적 소신을 다 들어 보고나서 조직개편 인사를 할 계획이다.

“소득배가와 부자되는 낙농목장 육성을 위해서는 농장주들의 의지와 생각을 잘 경청해 사업에 반영하고 그 사업에서 나오는 수익은 다시 조합원에게 환원하는 지도경제사업의 강화가 절실합니다. 또한 미래를 대비한 조합사업의 향후 설계를 마련해 조직원과 조합원들의 협치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최 조합장은 최근 조합원 목장의 사료포에 대해 항공방제를 실시키로 했다. 개별농가가 각종 농기계를 동원해 멸강충과 싸우는데 이를 개인 일로만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드론, 헬기 등을 모두 동원해 조합원 편의를 돌볼 생각이다.

그는 홍성낙협의 정체성 강화에도 힘을 쏟을 작정이다. 아직은 빈약한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좀 더 강하고 튼튼한 프레임을 짜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예컨대 조합원 수 확대, 농가 집유량 증대, 전이용 확대 등 사업 참여 확대 같은 것들을 말합니다. 조직원과 조합원이 신바람나게 일하는 분위기가 돼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우리 홍성낙협은 꿈과 비전을 갖고 미래에 대비한 정도경영을 하겠다는 겁니다.”

경주 최씨 문중의 자제로 반듯한 자세와 남을 생각할 줄 아는 생활인의 자세를 지향해 온 최 조합장이 아직은 선명하게 떠오르지는 않고 있는 홍성낙농축협의 이미지 쇄신과 농가 복리증진에 얼마나 기여할지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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