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안주, 소비자 입맛 사로잡아

[농수축산신문=안희경 기자] 

최근 소비자들의 새로운 맛 추구와 낯선 먹거리에 대한 호기심이 증가하면서 에스닉푸드(제3세계의 고유한 전통음식) 등 이색 먹거리에 대한 인기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런 현상은 안주간편식 시장에서도 예외는 아니어서 그동안 안주간편식 제품들이 돼지고기, 닭고기 등 육류 일색이었다면 이제는 오리, 수산물 등으로 점차 그 영역이 넓어지고,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메뉴도 출시되고 있다. 

평소 나만의 공간에서 안주와 함께 술 한잔을 즐기는 홈술족, 혼술족을 위한 이색 안주간편식이 다양해진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매콤한 불맛과 ‘오돌오돌’ 식감이 술안주로 딱 좋아!

다향M&B의 안주간편식 브랜드 ‘퇴근후&(퇴근후엔)’은 누구도 도전하지 않았던 오리껍데기로 이색 안주간편식을 선보였다. 퇴근후엔 ‘오도덕 불껍데기’는 안주로는 흔치 않은 오리 껍데기를 활용해 세상 어디에도 없는 새로운 제조공법과 신개념 안주를 콘셉트로 출시한 안주다. 

다향M&B만의 스모크하우스 및 오븐 제조공정을 통해 오리 고기 특유의 부드러움과 원료육의 조직감을 살렸으며, 껍데기의 쫄깃쫄깃한 식감과 화끈한 매운맛이 특징이다.

또한 국내산 오리고기로 제조, 깔끔한 끝맛과 불향까지 느낄 수 있는 산뜻한 술안주다. 특히 소주·맥주 등 다양한 주류에 잘 어울리면서 1인 가구를 위해 1~2인분 소용량(150g)으로 냉장형 트레이 용기에 포장돼 있어 전자레인지나 팬에 2~3분 조리하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이밖에 ‘한입불오리’, ‘꼬들꼬들 불닭발’, ‘꼬들꼬들 오리목살’ 등 매운맛을 한층 끌어올린 다양한 제품도 있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다향M&B 관계자는 “안주간편식 시장이 확대되면서 소비자들은 편의성, 영양뿐만 아니라 이제는 새로운 맛을 경험하고 싶은 니즈(needs, 요구)도 커졌다. 특히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밀레니얼 세대는 새로운 먹거리에 적극적인 만큼 이들의 입맛을 잡기 위해 다채로운 제품을 연구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 맵고 얼얼하게

강렬한 매운맛 등 자극적인 맛을 강조한 이색 제품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마라는 중국 사천 지역의 전통 향신료로 입안이 얼얼할 정도로 알싸하게 매운 중독성이 특징으로 최근 전문점이 생길 정도로 대중화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따라 CU에서는 입맛 당기는 짭조름한 매운맛을 살려 술안주로 제격인 ‘마라 안주시리즈’를 선보였다.

쫄깃한 족발에 마라 소스를 입힌 ‘마라족발’, 국산 돼지고기에 표고, 새송이, 목이버섯을 마라에 볶아 푸짐하게 채운 ‘화끈한 마라만두’, 흰다리 통새우를 껍질째 넣어 바삭한 식감에다 얼얼한 마라 소스를 더해 강한 불로 볶아낸 ‘마라새우’, 라면 모양 꼬불이 스낵에 마라 시즈닝을 입힌 안주형 스낵 ‘꼬불이 마라탕면스낵’ 등이 눈길을 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