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강원 철원군 ‘철원고추냉이가(家) 영농조합법인’의 박상운<사진> 대표가 농림축산식품부가 정하는 이달의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선정됐다.

철원고추냉이가는 고추냉이 수경 재배에 유리한 철원의 자연환경과 특허 받은 재배 기술을 이용해 국내 최대 규모의 물고추냉이 재배단지를 조성, 고추냉이를 활용한 천연탈취재 등 다양한 가공제품 개발과 지난해 ‘대한민국 스타팜’에 선정되는 등 특색 있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농촌융복합산업화에 성공했다.

2대째 가업을 승계하고 있는 박 대표는 사계절 13도의 낮은 수온을 유지하는 철원 샘통을 활용, 온도와 이산화탄소 농도 등을 원격으로 측정·제어 가능한 고추냉이 수경재배시설을 구축했다. 이와 관련 철원고추냉이가는 물 고추냉이의 기능성 수경재배장치와 고추냉이 재배지 조성방법 및 고추냉이 특허를 획득하고 고추냉이 재배 조건과 냉수성 어류인 송어의 생육 조건이 일치한다는 점을 이용, 고추냉이 재배에 쓰인 물을 송어양식에 재활용해 비용을 절감하고 환경도 보호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

철원고추냉이가는 현재 온라인 숍, 직매장 판매, 호텔 납품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해 연간 약 4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리고 있으며, 해외수입에 의존하던 고추냉이의 국내시장 확대를 위해 지역 관심농가에게 지속적으로 재배기술을 전파하고 있다.

김신재 농식품부 농촌산업과장은 “철원고추냉이가는 철원지역 청정 자연환경과 독자적인 고추냉이 재배기술을 접목해 다양한 가공제품을 생산하는 등 국산 고추냉이 전파에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향토 고유자원을 활용해 농업의 고부가가치화에 성공한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가 확산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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