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칼럼] 폭염과 스트레스 관리

홍정민 기자l승인2019.05.21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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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단순한 더위가 아닌 말 그대로 매우 심한 더위인 폭염이 벌써부터 기승을 부릴 조짐이다. 
 

지난 15일 광주에서 역대 가장 빠른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올 여름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농작물, 가축, 작업자의 건강관리 등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폭염특보와 관련해 기상청에 따르면 여름철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주의보가 발령되고, 일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 폭염경보가 발령된다.
 

특히 올 여름철 폭염이 우려되면서 소방청은 지난 19일 소방 폭염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지난 20일부터 오는 9월30일까지 약 4개월간 폭염 대응체제를 가동키로 했다.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날이 3일 이상 이어질 경우 특보 수위에 따라 1~3단계로 나눠 비상대응 수위를 높이기로 한 것이다.
 

이 같은 폭염과 관련한 뉴스에 축산농가들은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는 폭염이 상당한 스트레스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가축은 물론 농장 내 작업자의 건강까지 고려한 폭염 감소 대책이 필요한 것도 이 때문이다. 
 

스트레스는 건강은 물론 생산성 하락 등과도 직결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가축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축사 관리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가축이 더위 스트레스를 받으면 체중이 늘지 않고 심한 경우 폐사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폭염일수는 31.4일로 평년(9.8일)보다 길어 닭 532만4000마리, 오리 21만7000마리, 돼지 1만9000마리, 한우 7마리의 폭염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는 구제역 백신 접종이 이달 들어 집중적으로 진행중이어서 낙농, 한우, 돼지 등에서 사료섭취 감소, 체세포수 증가, 유량 감소, 증체율 둔화 등 생산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폭염에 대비한 축사관리 요령으로 축산과학원은 가장 먼저 환기팬이나 송풍팬을 이용해 축사 안 공기 순환을 원활하게 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특히 우사의 경우는 50㎡당 1대 이상의 송풍팬을 3~4m 높이에 설치하고 풍속은 1m/s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개방형 축사의 경우엔 바람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도록 배치를 하고 출입문을 개방해 외부 공기가 쉽게 드나들게 해야 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또한 차광막을 이용해 그늘을 만들어 주고, 안개 분무 등으로 체온을 낮추는 것도 가축의  더위 스트레스 저감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축과원은 이때 안개 분무 등으로 습도가 높아지는 것 또한 가축 스트레스를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송풍팬과 환기팬을 함께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에 더해 물 관리도 중요한데 가축에게 10~15도 정도의 시원한 물을 공급하는 것이 스트레스를 낮추는 좋은 방법이 된다고 한다.
 

최근 한 냉방기 전문 업체에 따르면 양돈농장 등에서 냉방기의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 폭염을 능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면서 폭염 대비를 서두르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또한 면역을 높여 스트레스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노력도 이어지면서 일부 지역에선 새로운 첨가제 등도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폭염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낮추고 가축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선 축종과 축사형태에 따라 사전에 점검하고, 예방하는 세심한 관리가 무엇보다 필요한 시기다.

 


홍정민 기자  smart73@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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