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스타일의 코리안 펍 외식 공간 '헌터스문'

[농수축산신문=송형근 기자] 

국내 축산물 이용한 
다양한 요리 판매로 
국내산 우수성 알리고
농가 소득증대 보탬 '1석2조'

 

■단순히 원물 중심으로만 거래하던 축산물 시장은 옛말, 최근엔 축산물의 맛과 가치를 보다 더 높이려는 다양한 방식이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편집자 주>

 

▲ 국내산 삼겹살을 오븐에 구워 지방을 제거한 '삼겹 바비큐 스테이크'

독일까지 뭐 하러 멀리 가...신선한 맛·분위기 그대로인데

농협목우촌의 외식 사업 브랜드 ‘헌터스문’은 ‘달빛이 가득한 이 밤, 도시의 맛과 멋을 사냥한다’는 슬로건을 내세워 2030세대를 주요 타깃으로 신선하고 푸짐한 바비큐 요리와 함께 다양한 생맥주를 선보이는 캐주얼 다이닝 펍(식사와 술을 함께 즐기는 곳) 매장이다. 

이곳에서는 목우촌이 생산하는 돼지, 오리, 닭, 2차 축산물 가공품 등을 반가공 형태로 가맹점에 공급하면 가맹점은 이를 조리해 고객에게 판매하는 형태로 운영되는 프랜차이즈 매장이다.

주력 제품으로는 국내산 목우촌 돼지 정강이살을 염지해 삶은 뒤 오븐에 구워내 바삭한 맛을 자랑하는 독일식 족발 ‘슈바이네 학센’과 지방을 제거한 국내산 삼겹살을 오븐에 구워 만든 ‘삼겹 바비큐 스테이크’ 등이 있다.

▲ 헌터스문의 수제맥주와 잘 어울리는 독일식 족발 '슈바이네 학센'은 젊은 여성 고객들이 많이 찾는 메뉴다.

이 외에도 웨스턴&퓨전 메뉴와 파스타, 돈까스 등을 비롯해 목우촌에서 생산하는 마른안주인 ‘닭가슴살 석쇠구이 바비큐’ 또한 남성 고객들에게 사랑받는 메뉴 중 하나다.

박종호 농협목우촌 외식사업분사장은 “주류 외에 카페 메뉴도 판매하는데 특히 생맥주에 대한 고객의 반응이 매우 좋다”며 “원액과 맥아품질이 우수한 맥주보리 신품종인 ‘광맥’으로 만든 수제맥주와 다른 메뉴의 궁합이 좋아 세트로 많이 나가는 편이다”고 밝혔다. 

헌터스문의 생맥주에 쓰이는 광맥은 전북 고창과 김제 지역에서 수확한 보리로 기존 품종보다 껍질 비율이 적고 발아 안정성이 높아 맥주 제조에 우수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맥아 특성에서도 맥아 수율이 높고 향이 강해 맥주 원료로 쓰기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곽민섭 농협목우촌 대표이사는 “헌터스문을 통해 국내 축산물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비롯해 우리 쌀과 보리로 만든 수제 생맥주 등을 판매함으로써 국내 농축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농가 소득증대에도 큰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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