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산란계 산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일명 산사모의 발기인 대회가 개최됐다. 

지난 23일 대전 선샤인호텔에서는 9명의 추진위원을 포함해 약 100여명의 산란계 농가가 참석해 산란계 산업의 안정적인 경영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뜻을 모았다. 

이날까지 산사모에 참여한 농가는 105명으로, 이들의 산란계 사육마릿수는 총 3408만여마리로 추정된다.

산사모는 앞으로 산란계 농가의 적정 이익 보장을 위한 수급안정화에 앞장서기로 했다. 또한 계란 유통상인을 산란계 산업의 동반자로 여기고 이들의 활동을 존중하며 산란계 산업의 발전을 위한 각종 활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송복근 산사모 추진위원장은 “현재 산란계 산업은 극심한 경제 불황과 계란 가격 폭락 등 대내외적으로 어렵고 힘든 시기에 직면해 있다”며 “희망을 만들어보기 위해 한 자리에 모인 만큼 적극적인 자세로 변화와 혁신을 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송 위원장은 “산사모를 계기로 산란계 농가와 유통인이 동반자로서 상생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며 큰 기대감을 내비쳤다. 

오세을 추진위원장은 “산란계 6500만마리를 적정 수준으로 보고 있지만 현재 약 8500만마리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초유의 과잉 공급 상태를 벗어나기 위한 농가의 자율적 감축을 비롯해 새로운 유통질서 확립 등 여러 결과물을 산사모에서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농가들은 앞으로 빠른 시일 내에 대략 5000~6000만마리에 해당하는 산란계 사육 농가의 참여를 목표로 하고, 최대한 많은 농가가 참여할 수 있도록 주변 농가를 적극 독려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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