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올해 중·만생종 양파 생산량이 평년보다 15% 증가해 양파 도매가격이 급락했지만 소비자는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한국소비자단체연합회 물가감시센터는 지난 5월 27~28일 양일 간 서울시 25개구 300개 유통업체에서 양파 가격을 조사한 결과 할인행사를 하는 양파 1kg 평균가격은 1876원이고 할인행사를 하지 않는 양파 1kg 가격은 2118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할인행사를 하지 않는 양파(전체 74.1%)를 구입하고 있어 과잉공급에 따른 가격 반영 효과를 체감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또한 양파 등급 표시 관련 법률에 양파 등급 표시가 권고사항이라고 하지만 대부분의 유통업체에서 등급표시를 하지 않고 있으며, 등급으로 표시된 양파의 경우도 상·중·하품의 표시와 내용이 혼재돼 소비자들이 오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물가감시센터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양파 상품 도매가격과 소비 가격의 차이를 살펴보면 이달 상순 평균 도매가격은 1kg에 725원이고 소매가격은 1916원으로 2.6배, 중순 평균 도매가격은 489원으로 급락했으나 소매가격은 1856원으로 소폭 하락했다고 밝혔다.

양파 가격은 일반슈퍼마켓이 1863원, 기타 대형마트는 1872원, 3대 대형마트 1973원, SSM(기업형슈퍼마켓) 2369원, 백화점이 3138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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