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아산원예농협

[농수축산신문=하은숙 기자] 

아산원예농협(조합장 구본권)이 30년 온천동 시대를 마감하고 활력 넘치는 시가지 중심권인 모종동 청사 시대를 활짝 열었다.

아산원예농협은 조합원 800여명과 임직원 142명(상임임원 2명, 직원 140명)이 근무하고 있는 도시형 농협으로서 인구 33만명이 소비자요, 고객이다.

청사는 지난해 10월 준공해 그간 진입로 미비 등 고객 불편도 있었으나 이제 모든 것이 정상화돼 영농철과 맞물려 조합원은 물론, 일반 고객들이 미어터지게 찾아들고 있다.

신청사는 대지면적 9051㎡, 연면적 3907㎡의 지상 3층 규모다. 여기엔 금융점포, 하나로마트, 영농자재 판매장을 비롯해 회의실, 조합원 휴게실 등이 갖춰져 있다.

아산지역은 일조와 풍량, 수질이 좋은 기후와 토질로 예부터 원예농업이 발달했는데 특히 배는 주품목이 돼 나주, 천안과 더불어 3대명소가 됐다. 전국 생산량의 80% 정도를 이들 3곳이 담당한다.

아산원협은 중부권 최대 규모의 거점산지유통센터(APC)를 건립해 판매와 마케팅을 강화하고 통합유통시스템을 구축해 아산배 생산량의 50% 이상을 365일 연중 작업해 내수 및 수출시장에 전량 판매함에 따라 조합원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사업성과를 인정받아 최근 ‘수출 300만달러 달성탑’을 수상하고 원예전문생산단지 운영실태 평가에서도 ‘최우수 단지’에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2005년 개장한 하나로마트는 2013년 아산시 최초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 등 적극적인 사업투자로 늘어나는 대형유통마트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았으며 2017년에는 ‘매출 500억원 달성탑’을 수상하는 성과를 냈다.

아산원협은 지난해 본점 종합청사 건립에 따라 2번째 하나로마트를 개점, 건강한 농산물과 고품질 상품 공급으로 지역에서 좋은 반응과 함께 소비도 증가하고 있다. 로컬푸드와 학교급식사업은 아산원협의 간판사업이 되다시피 했다. 특히 학교급식사업은 아산시 전체 초·중·고를 포함한 99개 기관 약 4만6260명의 급식을 지원하고 있다.

아산원협은 이뿐만이 아니라 금융사업도 눈부신 성장을 거듭해 예수금과 대출금을 2000억원 이상 달성했다.

또한 기존의 보험추진에서 벗어나 새로운 영역에 도전해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한 직원들의 노력으로 2017년 NH손해보험 연도대상과 상호금융대상도 수상했다. 특히 2011년, 2013년 농·축협 종합업적평가 품목농협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최고의 업적을 남겼다.

이러한 수익 기반 조성사업의 성공으로 아산원협은 지난해 기준 23억원 이상을 조합원들의 소득증대와 복지증진을 위한 환원사업과 교육지원사업, 고품질 농산물 생산과 유통 확대를 위한 지도사업 등에 지원했다.

또한 조합원 자녀 장학금 지원, 농작물 재해보험 지원, 실버대학원 운영 등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과 복지증진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구본권 조합장은 “신청사 건립은 기존사업과 새로운 사업이 함께 확대 추진돼 조합원 및 지역사회에 편리한 서비스 제공뿐 아니라 농가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농업인을 위한, 농업인에 의한, 농업인의 농협을 만들기 위해 모든 구성원들은 기존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현재도 조합원들의 경제적 안정과 행복을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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