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서정학 기자] 

▲ 드론으로 촬영한 고사목 사진

한국임업진흥원은 지난 3일 ‘드론 활용 AI(인공지능) 영상분석’ 기술을 제안해 ‘2019 드론 규제 샌드박스’ 사업에 선정됐음을 밝혔다.

규제 샌드박스란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가 출시될 때 일정 기간 동안 기존 규제를 면제, 유예시켜주는 제도를 말한다. 이번 사업은 드론 분야의 규제 샌드박스 사업으로 △소나무재선충병 예찰 △산불 감시‧탐지 △산림 안전 등 산림과 관련된 과제가 다수 포함됐다. 특히 이번 사업에는 ‘AI 기반 객체인식’ 분야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을 자동 분석할 수 있는 기술 등 산림을 주제로 한 드론 기술 개발 사업이 여럿 선정됐다.

이처럼 산림관련 주제가 다수 포함된 것은 △국민안전과 직결되는 산불피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소나무의 재선충병 심각성 △대면적‧비가시권으로 인력접근 어려운 산림지역의 문제로 인해 드론이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임업진흥원과 (주)인스페이스(AI개발), 한국드론기술협회(드론촬영)는 이번 사업에서 ‘드론-AI’를 활용한 소나무재선충병 예찰 기술을 개발한다.

현재까지 소나무재선충병으로 인해 죽은 소나무를 육안으로 판독하는 것은 정확성이 떨어지고 시간이 오래 걸렸다. 이번 ‘드론영상 AI 자동분석’ 기술은 드론 촬영 후 제작된 정사영상을 바탕으로 △소나무 형태 △잎의 갈변 정도를 기계적으로 학습하고 분류하는 시스템으로 더 많은 지역을 더 쉽고 빠르게 분석해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막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구길본 원장은 “지금은 국내 임업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혁신사업 개발 및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산림 융합이 필요한 시점이다”며 “국가 드론산업 활성화 및 산림드론 확대를 위해 ‘산림-AI 융합’ 기술을 개발하고 확산해 산림부문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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