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1991년 개장한 광주 각화농산물도매시장은 노후화된 시설과 협소한 공간 등에 따라 시설현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2008년 시설현대화사업이 확정돼 123억원의 국비를 지원 받았지만 시설현대화 추진계획에 따라 시설현대화사업을 추진할 경우 유통인들의 영업 손실 우려 측면이 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착공을 못했다. 이에 대한 패널티로 2016년까지 시설현대화사업을 신청할 수 없었다.

Q. 각화도매시장 시설현대화 필요성 왜 제기됐나

A. 각화도매시장은 부지 5만6026㎡, 건축면적 3만5672㎡로 규모가 협소할 뿐만 아니라 건물이 노후화 돼 안전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지속돼왔다. 도매시장 부지가 협소하다고 생각하는 시장 종사자는 전체 92% 이상에 달하며 도매시장 이용 편리성에 대한 조사 결과 95% 이상이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여기에 변화하는 유통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시설조차 갖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Q. 과거 확장 재건축, 이전 등에 대한 계획이 있었는데

A. 주변에 5000여 세대의 아파트 단지가 건설되기 전까지는 화물터미널 부지와 시장 뒤편의 부지를 매입해 확장 재건축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그러나 주변이 아파트로 꽉 막힌 현재 상황에서는 확장 재건축이 불가능해 이전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주변 장래식장 부지가 아파트 부지로 팔리면서 이전 밖에 답이 없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Q. 시의 시설현대화 입장은 

A. 도매시장법인들이 자체적으로 시설현대화사업 연구용역을 맡긴 결과를 지난달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과 시 관계자들에게 발표한 바 있다. 이 부시장도 이전에 대한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기획재정부의 시설현대화사업 지원 예산 확정 전에 실시설계 등의 추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를 토대로 이전 부지와 시설현대화사업의 예산 부분을 검토하고 예산을 꾸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기재부는 노후화된 정도와 도매시장으로서의 역할 등을 토대로 지원 예산을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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