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연 농업관측본부
노지 봄감자 재배면적 증가
충남지역 제외
대부분 지역 작황 양호

[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이달 감자 도매가격은 출하량 증가로 인해 지난해 보다 낮게 형성될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가 최근 발표한 감자 관측에 따르면 이달 수미 감자 출하량은 지난해 대비 16.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노지 봄감자 재배면적 증가와 충남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작황이 양호하기 때문이다.

이에 이달 수미 도매가격은 20kg 상품 기준 1만6000~1만9000원 내외로 지난해 보다 하락할 전망이다.

이달에는 기상여건 악화로 출하가 지연됐던 전남지역 출하가 본격화되고 충남지역 등 노지 봄감자 주산지에서도 초도물량이 출하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노지 봄감자 생산량은 지난해 출하기 가격 호조로 재배면적이 증가함에 따라 지난해 대비 14.5%, 평년 보다 15.4% 증가한 44만1047톤으로 예상된다.

단수는 파종기 기상여건 악화에도 충남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비대기 기상여건 개선으로 초기 생육 부진이 만회돼 지난해보다 7% 증가할 전망이다.

감자 표본 농가 조사결과 올해 고랭지감자 재배면적은 지난해 주 출하기 가격 강세로 지난해 대비 6.7%, 평년 보다 9.6% 증가한 3694ha로 관측된다.

고랭지감자 예상 재배면적에 평년 단수(10a당 3367kg)를 적용할 경우 올해 생산량은 지난해 보다 35.5% 증가한 12만4400톤 수준으로 예상된다.

재배면적 증가와 더불어 초기 생육이 양호해 폭염과 가뭄 등으로 작황이 크게 부진했던 지난해에 비해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정부는 감자 수급조절대책의 일환으로 지난해 700톤 규모로 시범 운영했던 감자 수매비축제를 올해부터 상시화하고, 계획물량도 올해 4000톤을 시작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계획물량 4000톤 중 3000톤이 낙찰됐으며 이중 노지 봄감자가 1800톤, 고랭지감자는 1200톤이었다. 잔여물량(1000톤)에 대해서는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며 기존에는 대상 품종을 수미로만 제한했으나 현재 만생종 감자 품종까지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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