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양파 가격안정을 위해 농·소·정이 함께 다음달까지 대대적인 소비촉진 행사를 펼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례적인 작황 호조로 중·만생종 양파 생산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 햇양파 특별 소비촉진 대책을 마련해 다음달 말까지 추진키로 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는 지난 두 차례에 걸쳐 4만톤 수준의 정부 수급안정대책과 3만톤 수준의 농협·지자체 중심의 추가 시장격리를 추진한 결과 공급 과잉 상황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나 여전히 시장불안 심리로 산지거래 둔화와 가격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대량소비처, 소비자단체, 주산지 지자체, 산지조합 등과의 협업을 통해 소비 촉진을 통한 가격 안정을 도모할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이달 초부터 농협 계통매장에서 실시 예정인 기획 특판을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주요 대형유통업체로 확대하고 양파 효능 홍보용 안내판도 제작·배포키로 했다. 또 대량 소비처의 단체 급식에 양파 사용이 확대될 수 있도록 공공기관, 대한영양사협회 등과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주산지 농협 조합장 등의 명의로 지역별 특장점을 반영한 양파 광고문·주문서를 도심지 아파트 주민에 직접 발송키로 했다.

이밖에 범 농협 양파 팔아주기 운동 전개, TV 등 언론매체 홍보, 동영상 사회관계망서비스 게시, 제철 농산물 포스터 제작·배포 등을 실시하고. 특히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회원 120만명을 대상으로 각종 양파 관련 정보를 제공키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우리 농업인이 정성껏 재배한 양파를 하나 더 소비해 주는 것이 과잉생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파 농가에 큰 힘이 된다”며 “양파 소비촉진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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