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농수축산신문] 

어렸을때부터 부모님의 일을 도와오다 10여년 전부터 내 명의로 된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10여년 동안 농장을 운영하면서 느끼는 점은 잘된다고 소문나는 품목에 대한 쏠림이 심하다는 것이다. 블루베리를 예로 들면 블루베리가 가격이 잘 나오니 정부에서 블루베리 품목을 지원하다가 과당경쟁으로 가격이 하락하면 블루베리 농장을 그만두는데 또 지원하는 일도 있었다. 이렇게 쏠리면 결국 자본력이 있는 농가만 살아남게 된다. 정부가 지원사업의 품목을 선정하는데 조금 신중해야하는 이유다.

두 번째로는 창업농을 선정하는 데 조금 더 신중을 기해줬으면 한다.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창업농에 대한 지원금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현장에서는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자 지원사업에 신청해도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기사가 나올때마다 힘이 빠진다. 정부의 지원사업이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지원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권영민 대표는 경남 산청군에서 약 1만9800㎡규모로 딸기농사를 짓고 있는 후계농업인으로 지역 4-H회장 등을 역임하며 청년농업인들의 창농컨설팅 등에도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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