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하은숙 기자] 

부여민주단체연합은 충남 부여군 남면에서 ‘2019년 통일쌀 모내기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1일 열린 이날 행사는 식전행사와 모내기 행사, 뒤풀이 행사로 진행됐다. 이날 농업인들은 남북협력·북미 평화가 재개되길 한마음으로 기원했다. 

이날 모내기에 참여한 박정현 부여군수는 “남북 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해 낮은 곳에서 작은 일부터 이뤄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북관계나 북미관계를 보면 갈 길이 멀어서 답답할 때도 있지만 통일에 대해 마음도 다져보고 북한 겨레에 대해 생각해 보며, 마음을 나눌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즐겁고 행복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심은 모는 올해 가을 수확해 ‘통일쌀’이라는 이름으로 북한의 식량난 해결을 돕는데 쓰일 예정이다. 통일쌀 경작은 2003년 시작됐다.

특히 이날 열린 행사에서는 북미평화협정체결과 남북교류협력에 대한 조례 제정(이하 평화협정 조례제정)을 요청하기도 했다.  

윤택영 부여군의회 총무위원장은 “부역군의 남북교류와 평화협력에 대한 조례제정은 검토 후 다음달 7월 임시회 때 협의를 나눌 생각”이라며 “통일 운동에 전 군민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유기주 부여군의회 산업경제위원장은 “의회에서 할 수 있는 조례제정 등에 앞장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정효진 전국농민회 충남도연맹위원장은 “이번 행사에는 일부 농업인들만 참여했지만 누구나 참여하고 누구나 해야만 하는 통일 모내기가 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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