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농기원

[농수축산신문=정진규 기자] 

강원도농업기술원(원장 최종태)은 지속적인 농업환경 유지보존을 통한 체계적인 토양관리를 위해 도내 과수원 80곳을 지정해 2002년부터 4년 주기로 토양 화학성 변동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조사대상 지점의 평균 pH는 6.2(적정범위 6~7), EC는 0.8(2이하)ds/m로 적정범위에 있었으나, 유효인산은 860(300~550)mg/kg, 치환성 칼륨은 1.41(0.5~0.8), 칼슘은 7.6(5.0~6.0) cmolc/kg으로 적정 범위를 초과하고 지점 간 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유효인산 과잉 농가 비율은 2002년에 62%에서 지난해 76%로, 치환성 칼륨은 52%에서 68%로, 치환성 칼슘은 25%에서 54%로 증가했으며. 유기물 평균 함량 또한 2002년 22g/kg에서 지난해 36(20~30)g/kg으로 증가했다.

유기물 부족 농가 비율도 42%에서 14%로 감소했다. 그러나 토양 중금속 함량 평균은 우려기준 보다 현저히 낮았으며 우려기준을 초과하는 지역은 없었다.

유효인산과 치환성 칼륨이 과다한 토양에서 작물을 재배하면 전체적인 영양 불균형이 일어난다. 특히 토양 속에 칼륨이 많아지면 필요 이상으로 칼륨을 흡수하게 돼 결실 불량, 품질 저하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홍대기 강원도농기원 환경농업연구과장은 “지속가능하고 친환경적 농업환경 보존을 위해 매년 밭, 논, 과수원, 시설재배지 토양 및 농업용수(지하수, 하천수)를 평가하고 있다”며 “농가는 해당지역 농업기술센터에 토양검정을 의뢰해 그 결과에 따른 적정 비료사용 기준 준수 및 실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춘천=정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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